쌍계사(6)-범종 에너지가 물질에 부딫치면 소리가 난다. 천둥소리는 같은 극의 전하가 부딫치면서 나는 소리이고 그 빛이 번개이다. 소리가 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즉 에너지가 있다는 말이다. 건강한 때와 아닐때, 우리의 목소리는 달라진다. 누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낼때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 사찰순례후기 2010.08.06
쌍계사(5)-국사암 국사암 바로 옆에 자그만한 선방을 차려 놓았다. 화려하지 않게 간단한 모양새가 마음에 든다. 햇볕을 발로 가리고 이 선방에서 화두를 들고 모두가 법열에 들었나 보다. 인기척도 없고 소리하나 들리지가 않는다. 문이 열린 것으로 보아서는 누군가가 살고 있음이 분명한데... 다른 선방은 너무나 멀.. 사찰순례후기 2010.08.05
쌍계사(4)-일주문 일주문 앞에 섰다. 이제 속세를 벗어나서 서방정토 극락정토로 진입을 하는 첫째 관문이다. 기둥이 하나라서 일주문이라고 한다지만 화려한 치장을 한 지붕은 참으로 아름답다. 기둥에다가 지붕을 만들려고 수많은 포를 만들어서 떠 받들었다. 그리고 높은 천정위에 사쁜하게 기와를 얻져서 지붕을 .. 사찰순례후기 2010.08.05
쌍계사(3)-9층석탑 신라시대의 번창기에 경주 시내 어디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 '황룡사 9층 목탑'이 몽고와의 전쟁 중에 소실되고 그아름다움을, 그 웅장함을 늘 아쉬워했다고 한다. 황룡사도 그 절의 규모가 8800평으로 불국사의 8배라 했던가요?... 탑의 높이는 무려 80미터라고 했던가요?...그런 기록과 그림.. 사찰순례후기 2010.08.04
쌍계사(2)-기도 참선이랑 간경(불경일기)는 집에서 혼자서 얼마든지 가능하고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기도는 신성한 법당에서 스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면 왠지 품위가 떨어지는 기분이다. 참선과 간경 그리고 기도가 수행의 삼박자가 아닐까한다. 그중에서 참선은 마음의 가라앉힘, 간경은 지혜의 확장.. 사찰순례후기 2010.08.03
쌍계사(1)-보람산장 '슬'을 끊어야 하리라. 술로 인해서 생긴 인생의 고뇌는 무엇으로 비교를 할까? ..한 스님이 계셨다. 한가로이 마음을 쉬고 망중한을 즐기다가 너무나 심심해서 곡차를 한잔 한다는 것이 한병을 마시고 취했다. 그때...왠 닭 한마리가 날라오니, 세속에서 하던 습관대로 술김에 무심코 그 .. 사찰순례후기 2010.08.03
쌍계사(0) 새벽에 일어나 오늘을 헤아린다. 여름 순례를 떠나는 날이다. 깨끗한 옷을 꺼내서 놓고 필요한 물건을 챙긴다. 들려오는 매미소리가 나를 기쁘게한다. 매미는 짝을 찾는 소리를 우리는 운다고 말해서 늘 매미는 우리들에게 섭섭하다며?... 마음을 가라 앉히고 명상에 관한 책을 몇 줄 읽는다....'여기서 .. 사찰순례후기 2010.07.31
건봉사 탑주 금강산 건봉사를 찾았다. 남한에서 민간인이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북쪽에 있는 절이 건봉사이다. 고성쯤에 있으니 얼마전에만 해도 군인만이 출입이 허락된 곳이다. 무더운 여름 정오 쯤에 도착한 건봉사는 옛날의 호적한 절터를 간직한채 그렇게 햇살을 지탱하고 있었다. 금.. 사찰순례후기 2010.07.30
파주 보광사 나는 내가 가난하거나 부실해 보이는 것이 싫다. 내가 믿고 따르는 불교가 시들어지는 것이 정말 싫다. 그리스도는 겨우 3년을 가르쳤는데 석가모니는 49년을 가르쳤다. 제자의 수나 역사나 그 내용이나 비교가 아니될 정도로 많고 길고 방대하다. 그 만큼 진정한 행복의 길을 가는데는 불교적 가르침.. 사찰순례후기 2009.09.21
도인송/미인송 이름을 잘도 붙였다. 도인송 그리고 미인송이다. 옆으로 누워서 지지대의 도움을 받는 나무가 '도인송' 이고 홀로 당당히 서서 풍성한 머리를 가진 나무가 '미인송'이란다. 원래 이 나무들이 서있는 빈 터가 벽송사 대웅전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육이오이후 빨치산들이 여기에다 야전 병원을 차려서.. 사찰순례후기 200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