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순례(8)-백련암 봄 바람이 뼈 속을 헤집고 들어온다. 비는 안오는데 느낌이 비가 오는 것 같다. 아침에 햇살이 밝게 나오지 않으니 그런가 보다. 해인사 암자 순례의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백련암-희랑대-족지암 이렇게 3개의 암자를 돌아보는 것이다. 가야산의 호랑이라고 불리던 큰 스님...성철 스님이 계시던.. 사찰순례후기 2009.04.03
해인사 순례(7)-새벽예불 절집에서 하루를 묵는 이유는 새벽 3시에 시작하는 예불에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저녁 9시면 취침을 하고 새벽 3시면 일어나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절집안의 시간표이다. 속세에서는 한 밤중이지만 그래서 곤하게 잠에 취한 시간이지만 절에서 잠을 자는 경우 취침을 .. 사찰순례후기 2009.04.01
해인시 순례(6)-집중 총운영자이신 '곡차' 법우님이 준비하신 프로그램에 '집중의 시간'이 있었다. 참으로 좋은말..'집중'-Concentration 이다. 영어로는 중심(Center)를 향해 모이다(Con)의 합성이니까 영어나 한문이나 같은 의미라 생각된다. 과연 어떤 것일까? 늘상 절에 가면 지나가듯 하는말...참선하슈~!! 하면서 그냥 맥없이 .. 사찰순례후기 2009.04.01
해인사 순례(5)-골든벨 .....드디어 골든벨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모두는 자리에 앉아 주시는데 기둥에 부쳐있는 각 조별 명단으로 가 주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멋있을까? 왜? 숭산행원스님이 미국에 처음가서 대뜸 들른 곳이 하버드 대학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한국의 수행승이 강연을 한다고 게시판에 방.. 사찰순례후기 2009.03.31
해인사 순례(4)--법우 우리가 순례를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우를 만나는 일이다. 나 홀로 순례를 한다면 얼마나 궁상 맞을까? 싯달다 석가족의 깨달은 성자-중국사람이 번역하길 '석가모니불'-께서도 깨닫고 나서 가장 걱정한 부분은 '누가 나의 깨달음을 인정해줄까?' .....마왕이 너의 깨달음을 증명하라 할.. 사찰순례후기 2009.03.30
해인사 순례(3)- 절집 [<일주문 간판>- 쓴 사람의 정성이 느껴진다] 절집에 갈때는 조심해야 한다. 거기는 항상 주객이 바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속세에서는 돈을 내거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쪽이 주인, 일명 '손님이 왕' 인 것과는 반대로 절집에서는 손님은 객이다. 돈을 내도, 아무리 돈 많은 것을 자랑해.. 사찰순례후기 2009.03.30
해인사 순례(2)-집떠나기 토요일 아침이 왔다. 어제 금요일에도 저녁을 먹자는 친구의 전화를 무참히 거절하고 공들여서 준비한 순례날이 온 것이다. 숨죽인다는 말이 이런 기분일 거다. 설레이는 마음일때 조심을 해야한다. 사건이 생기면 못간다. 누구랑 말 다툼도 신경이 쓰인다. 조용히 떠날때 까지는 내가 숨을 죽이고 있.. 사찰순례후기 2009.03.30
해인사 순례(1)-준비 이번 토요일 (3/28)에는 인터넷 동호회 모임인 '불여사'에서 주관하는 순례에 참석을 하기로 하고 참가비를 보냈다. 참가를 하고 안하고는 내 의사에 달린거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 것을 그간 살아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더구나 해인사는 법보사찰로, 또한 수행을 많이 한 스님들.. 사찰순례후기 2009.03.26
승가사 순례-눈님이 오셨다 새벽에 일어나니 밖이 환하다. 왠일이니? 펑펑내리는 눈이 가로등 불빛을 반사해서 가로등 주변의 하늘이 대낯 같다. 비는 꼭 소리를 내니까 비님이 오는 소리를 듣는데 눈님은 조용히 오신다. 소리없이 내리는 눈은 세상을 바꾼다. 눈이 오면 보통은 포근한 것이 정상인데 일기예보는 추운 날씨를 예.. 사찰순례후기 2009.01.25
낙산사 순례(3)-원통보전 여기는 완전히 전소를 당한 원통보전을 다시 완벽하게 복원을 해 놓은 곳이다. 현판과 내부 장식을 일부 별도로 보관을 하였다고 한다. 그때 그 일을 했던 스님들의 심정은 어떠 했을까? 자연의 힘 앞에서 무기력한 사람들임을 스스로 인정을 하셨을까? 정성으로 다시 만든 건물이 아름답다. 옛날에는 .. 사찰순례후기 200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