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다음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여기에 그 답이 있다 : 불생불멸不生不滅, 부증불감不增不減 즉, 세상에 모든 것이 ' 생겨남도 사라짐도 늘어남도 줄어듬도 없다.'라고 보인다. 그러한 즉 아직 그 이치를 모르면, 이세상은 태어나기도, 죽기도,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한다. 이런 이치를 알고 나면 세상이 '두렵지' 않다. .. 생각죽이기 2017.12.19
사랑의 끝판 (한용운 시) 네 네 가요 지금 곧 가요 에그 등불을 켜려다가 초를 거꾸로 꽂었습니다그려 저를 어쩌나 저사람들이 숭보겄네 님이여 나는 이렇게 바쁩니다 님은 나를 게으르다고 꾸짖습니다 에그 저것 좀 보아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하시네 내가 님의 꾸지람을 듣기로 무엇이 싫겄습니까 다만 님.. 생각죽이기 2017.12.18
그믐달 (김순희 지음) 제목 : 그믐달 3 얼마나 아팠으면 저리도 야위였을까 등뼈하나 세우지 못한 첫새벽 허기로 별 하나 마음에 품고 보름 오길 기다린다 --- 나의 이야기 2017.12.18
왜 좋은지 모른다 탄트라 수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니르바나에 다다르면, 좋기는 무지장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른다. 올라온 사다리를 치웠기에, 그 흔적을 지웠기에, 그 원인을 잃어 버렸기에 그냥 좋은 것만 남고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래서 모든 것이 소멸되어서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면 '니.. 생각죽이기 2017.12.18
친구 셋이 모이면 그 중에 하나는 스승이라는 논어의 이야기가 불현듯 떠 오릅니다. 참으로 맞는 말씀 같애요. 오랫만에 친구님들을 만나니 얼굴에 쓰인 그간의 노고가 대단하였음을 내게 이야기 하는 듯 했어요. 나 같으면 그런 어려움 우찌 했을까? 그래서 나보다 낫은 그런 친구님들을 만나면 반가운건 .. 나의 이야기 2017.12.15
배부른게 먼저? Conditioned Things 라는 의미가 잘 와닿지가 않는다. "Transient are conditioned things "라고 영어로 번역한 부처의 마지막 유언 두마디 중의 하나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덧 없다'라고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 될 것이다. Conditioned의 반댓말은 Unconditioned 인데 존재의 원인과 이유를 찾아보면 '조건없음'.. 생각죽이기 2017.12.14
보현보살 열가지 참음(10 忍)에 대한 게송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지며 그러므로 마음은 요술쟁이라고 하네 만약 그런 분별심을 제거하면 모든 중생모습 사라지네 비유하건대 요술쟁이가 거리에서 온갖 묘기를 보일 때 보는이로 하여금 즐겁게 하지만 결국에는 얻는게 하나도 없네 세상도 또한 그러해 모두 다 요술쟁이 같아 .. 생각죽이기 2017.12.11
처음으로 친구에게 택시비를 받았다는 전화에 간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셈이지? 오후 5시에 만나서 새벽 3시에 헤어졌으니 거진 10시간을 함께 한 거구나. 늘 만나면 반갑고 또 고맙고 그런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맞는다고 맞장구를 처주고 내가 잘 난척을 해도 알면서 봐주는 친구.. 나의 이야기 2017.12.11
수행자여, 그대는 수행과정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가? 그대 방황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스스로 점검하고 차별과 장애를 없애라. 깨달음이 작용하는 고요함과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따라가라. 언제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헤쳐 나갈 수있는 방법이 있음을 잊지마라 (정엄 스님, 행복한 화엄경 중에서) 생각죽이기 2017.12.08
마음을 머무는 바 없기 불교에서는 마음을 영혼이라 부르지 않는다. 영혼하면 변하지 않는 무엇이거나 신 또는 귀신 같은 의미가 혼합되어서 생겨난다. 단지 마음은 그냥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의 집합에 의해서 생겨나는 현상이라 이야기 한다.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한 내가 선택한 내용 중에서 나타나는 내용들.. 생각죽이기 201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