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을 치웁니다

덕산연담 2018. 1. 10. 09:43

 

새벽녘에 집을 나서니

경비 아저씨가

빗자루 질을 합니다.

밤새 내린 눈을

이리저리로 흐트려서

작은 오솔길을 냅니다.

 

나는

오솔길을 따라서

쫄랑 쫄랑

헬쓰장에 갑니다.

거기서

헛심을 들여서

살을 뺍니다.

 

회사에 와서

내가

빗자루를 들고

마당의 눈을 치웁니다.

 

다니는 사람이 없어도

눈이 마당 가득하면

게을러 보여서

난,

그렇게 합니다.

 

또 멋진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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