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늘 간직하고 사는 일상이 즉 깨달음

덕산연담 2017. 3. 10. 13:38

특별함이 없다는 말에 그럼 무엇하러 그리 고생을 하면서 수행을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젊은 시절은 그랬다. 그런데 말입니다...40여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수행을 해보니 정말이지 맞는 말이네요. 그것을 알려고 그것을 손에 쥐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살았답니다.

 

- 마조 대사가 하신말 : 평상심시도 (平常心是道) : 늘 간직하고 있는 이 대로가 깨달음

- 불경에 나오는 말 :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邊正覺)  : 처음 수행을 시작하는 순간에 이미 깨달음은 얻은 것

- 성경의 한 구절 : 항상 자비롭기를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 부처의 조언 : 자기가 하는 일에 최고 전문가, 최고 능력자가 되는 것 그 것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

 

그냥 쌀밥이 제일 맛있고, 그냥 맑은 물이 가장 훌륭한 차라는 말이 이제는 수긍이 갑니다. 이렇게 애쓰고 저렇게도 해보고...어떤 것이 가장 훌륭한가 고민하고 생각을 해 보아도...그냥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이네요.

 

더 좋은 것, 더 이상적인 것을 바라거나 추구하지 않는 상태가 스스로 찾아오네요. 아하~ 이것을 탄트라의 수행의 맛인가 봅니다. 이기려하지 않고 그냥 받아드려지는 것...참으로 묘하면서 또한 궁금하구요. 그 다음의 세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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