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인드라망

덕산연담 2017. 2. 23. 10:27

 

연결이 서로 되어있음을 인드라망이라고 한다. 하나의 고리가 다른 고리를 잡고 또 그 고리는 다른 고리에 잡히고...그래서 끈임없이 이어지는 세계를 무궁무진 세상이라고 한다. 나에게 연결된 인연의 끈을 잡아 당기면 그게 그렇게 생겼다고 한다.  그러한 즉, 어찌 잠깐의 생각으로 또한 우둔한 머리로 그런 내막을 다 알 수가 있을까? 그렇다고 하니 그러겠지하면서 그쯤에서 생각을 접었다.

 

어떤일을 하다가 우연히 전화가 온다. 물론 내 전화가 아니다. 내 옆에 있던 사람의 전화이다. 그 둘 사이의 전화내용은 일방적으로 옆 사람의 이야기 만을 듣게 된다. 들리니까 듣는 거지 일부러 들어보려 애쓰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멀리서 있는 사람의 에너지가 옆 사람을 통해서 느껴진다. 전혀 모르는 내가 멀리있는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내심 그 전화를 천천히 끊었으면하는 욕심이 있었기에.

 

처음으로 내가 인지하게 된 인드라망~! 풍선처럼, 둥근 달처럼 에너지가 충만하다. 세상은 고요하고 모두가 아름답다. 언제나 탄트라의 세상은 물이 넘치고 있다. 나는 네 덕에 산다는 말이 아주 어울리는 말이다. 촛불과 노래와 춤이 그 곳에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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