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 회원님,
우리가 순례가는 사찰이 화엄사인데, 그리고 늘 화엄경을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경전이라고 칭찬을 하는데 정작 우리는 그 핵심을 모르니 우짜면 좋을고....그런 고민을 관문셈님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와같이 살았으면'이라는 책을 주셨습니다. 염화실 발행 무비스님이 쓰신 (화엄경 중)'보현행원품'해설 입니다.
나에게 관세음보살은 아주 친숙한데 보현보살은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데 늘 예불에는 대행보현보살이 대비 관세음보살보다 먼저 나와서 의아하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지요. 화엄경이 선재동자의 53선지식을 찾아서 다니는 내용이 아주 멋지고 재미도 있지만, 사실은 보현보살이 중심이되는 내용으로 그 꽃은 보현보살의 10가지 서원이라고 합니다.
27페이지를 인용합니다.
'보현행원품이 화엄경의 결론이며 불교의 결론이라는 말의 뜻이 여기에 있다. 보현보살과 같은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 불교다. 열가지 지극히 상식적이면서 아주 빼어난 마음씨와 구체적인 실천모습이다. 성불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한 능력배양이다. 사람들을 제도하는 것이 불교의 목적이며 불교공부의 결실이다. 사람들을 제도 한다는 것은 보현보살의 열가지 구체적인 행동지침의 실현을 말한다'
그럼, 우리가 순례가는 화엄사는 물론 말할것도 없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펼치고자하는 의미를 지닌 사찰이니 만큼 상식적이 차원에서 보현보살의 열가지 서원을 요약정리합니다.
1. 청정한 몸과 언어와 마음으로 항상 부처님을 예배하고 공경하기
2. 낱낱소리로 온갖 말을 다내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기
3. 꽃, 음악, 양산, 옷, 향의 훌륭한 공양거리로 공양하기
4. 수행, 중생을 이롭게, 거두어주고, 고통을 대신, 선근심고, 보살임무, 보리심 유지 등 법공양하기
5. 악한 업을 짖지 않고, 깨끗한 계율지키기
6. 남의 공덕을 따라서 기뻐하기
7. 설법하여 주기를 청하기
8. 열반에 들지 말고 세상에 오래 머무시라고 청하기
9. 부처따라 배우기
10. 중생을 존중하여 섬기기
환희장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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