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후기

불회사(10)

덕산연담 2012. 12. 18. 11:50

제자리로 돌려 놓는 일이 남았다. 내가 총운영자의 자리를 내려와서 이제 평범한 회원이 되어서 더 수행을 잘 해 나갈 일이 남은 것이다. 처음 소임을 맡고는 부처님과 불보살의 가피를 기도했다. 네번에 걸쳐서 난 내 몸과 마음으로 가피를 확인하고 큰 환희와 희열에서 얼마나 많이 행복했는지 모른다. 특히나 사천왕의 수호력사님들은 그 역활을 충실히 하셔서 모두가 착한 사람만을 그 문안에 들여 주셨다. 새롭게 인연을 맺은 법우님들은 나에게 더 행복한 미소와 덕담을 건넸기에 내가 더욱 힘을 내는 원천이 되었다.

 

...충청도 보련산 보탑사, 경상도 영축산 통도사 반야암, 강원도 금강산 건봉사, 전라도 덕룡산 불회사...

...능현스님/은혜지와 머털이 법우, 지안스님/클나라와 일행지 법우, 향원법사/클나라와 세나 법우, 정연스님/클나라와 마리 법우...

 

나는 한번도 부탁을 한 적은 없었다. 해주시면 고맙고 안해 주셔도 좋고...운영진이라는 영광스런 소임을 누가 칭찬을 한다고 할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킨다고 억지로 마음을 낼 일이 아니다. 속세의 일이 아닌, 수행집안에서의 일이기에 부족하면 그런대로 서로 이해하고 나가고 넉넉하면 넉넉한대로 나누면 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운데도 스스로 시간과 경비를 내가면서 나를 도와주신 위에 적은 법우님과 스님께 진심의 감사를 드립니다.

 

그 위에 더 고마운 일은 '우담'법우님이 큰 마음을 내어서 내년 1년을 맡아주신 것이다. 5년차에 소임을 하시고 다시 하는 일이기에 더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그 덕분에 아주 홀가분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소임을 놓습니다. 더욱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서 더 큰 행복을 노래하는 우리 불여사를 꿈꾸어 봅니다.

 

...너를 사랑하고도 너를 보내야하는 찢어지는 가슴을 달래며

...나나나 나나나 웃음으로 통곡하네 그대는 모르리 모르리

...그대는 이마음 모르리 모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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