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눈으로 보기

덕산연담 2009. 7. 13. 18:00

'백번을 듣는 것 보다는 한번 보는것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 만큼 본 것은 믿는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영상물로 모든 것을 만들어서 간접적이지만 눈으로 보게하여 자기의 주장을 남에 전달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런데 우리의 상상력이라는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곳이 눈이라는 말에 작은 충격을 받았다. 만일에 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조금만 줄이면 소리도, 냄새도 훨씬 선명해지고 그 만큼 상상력이 커진다고 한다.

 

무슨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면 자연적으로 눈을 지그시 감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다. 또한 무엇인가를 생각하려면 또한 눈 먼저 감고 생각을 집중한다. 눈이 있어서 좋은 점도 많지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잠재 능력을 죽이는 일이라고 한다.

 

다섯가지 감각기관중에서 놀랍게도 80%가 눈에서 사용되고 겨우 20%정도가 다른 네가지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태라한다. 만일 그대가 더 평온하고 더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면 그 비율을 점점 눈에서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귀와 코와는 달리 눈과 입은 내 마음에 의해서 열고 닫고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한다. 내 의지에 따라서 사용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꼭 필요한 일 이외는 쉬게 하는 것이다. 가능한 덜 보고 천천히 눈알을 움직이고 자세히 볼일을 조금 만들고...입도 마찬가지일테고...

 

그렇게 저축된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다른 기관으로 옮겨지고 그래서 그 전에 모르던 세상을 선물한단다. 기대가 된다.  아마도 향을 하나 사르고 작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면 평안한 그대의 모습이 그려지나?

 

한번 마음 먹고 새겨서 해 볼일이다. 맞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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