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일의 결론을 낼때는 삼세판을 해본다. 한번은 실수이고 두번째는 운이 않좋아서 그렇고 세번째가 되어서야 내 실력이 없어서 진 것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래서지면 깨끗하게 승부에 승복을 한다. 단판 승부는 목숨을 거는 아주 위험한 일에 이루어지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3번을 치르는 것이 대세라 생각을 한다.
무엇이든 3번의 기회를 주어지는 것은 없다. 단 한번의 기회도 어려운데 여유를 부려서 3번이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그 기회가 별 기대가 안되거나 그 기회를 얻어봐야 별 소득이 없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니면 매우 특권적인 지위가 있어서 다른 사람과 차별적으로 대접을 받는 경우이거나...
아무튼 3번의 기회를 받는다는 것 특별한 대접이 아니면 적어도 공정한 대접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누구나에게 그런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3번 중에서 몇번째가 가장 중요할까? 처음과 두번째이다. 왜냐하면 보통 3번의 기회는 오지를 않기 때문이다. 첫판과 둘째판에서 승패가 나면 3번은 하나 마나가 된다.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두판으로 결론을 보아야한다.
그러나 승패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는 어떨까? 처음에는 무슨 맛이지 모르고 먹고, 그 다음은 맛있어서 먹고 마지막 3번째는 그립고 생각나서 다시 먹는 거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매일 또는 자주 먹는 사람은 그 사람이 그 음식에 빠져있거나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먹어도 질리지도 않고 그 음식의 맛은 점점더 유혹을 한다. 속속들이 깊은 맛을 음미하면 더 이상 좋은 음식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다.
이제는 바보수준이다. 음식하면 그 음식이, 배고프면 그 음식이, 외로우면 그 음식이...언제고 그 음식이 만병통치가 된다. 그 음식만 보면 웃음이 나오고 참으로 행복해지지 말이다.
세상에 살면서 그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사람은 정말로 천상에 사는 사람이다. 그는 그 문을 통해서 세상의 근심을 해결했기에 말이다. 비가 주룩주룩온다. 축축하니 모든 것이 젖어있다. 따듯한 김치찌게가 입맛을 돋군다. 배가 불러도 계속먹는다. 그냥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