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이야기를 들었다
그것도 전화로
띠엄띠엄
그런데
무척 슬프다.
집에 가는 내내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분위기가
너무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공든탑을 짖는데는
10년이 걸려도
허무는데는
단 10분이면 된다.
창석친구의 정성과 노력과 애씀이
허공으로 날아감이 보인다.
너무 허전하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단체여행을 위해서
애쓴 모든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그 친구는 꼭 그랬어야만 했나?
그날, 그때, 그 장소에서?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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