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루 모인 분들은 모두가 내가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내고 지금도 늘 반갑게 인사를 하고 또 반가움을 나누는 친척 분들만 오셨다. 한 눈에도 반가움이 보인다. 대략 30명 정도가 모여서 우리의 정을 나누었다.
이 잔치가 아마도 나를 위해서 이렇게 친척들이 모이는 것은 마지막이리라. 고기에 술에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다. 폭염이라고 밖은 엄청 난리인데 다행히 에어컨으로 시원은 하다. 떡 케익에 촛불을 키고 나지막하게 생일 송을 부르고 촛불을 끄고 우리의 잔치는 시작 되었다. 고모님의 축배에 참으로 큰 의미를 담는다. ...우리 조카를 위하여...
그냥 오라고 했건만 봉투를 주신다. 잘 모아서 아주 좋은 일에 쓰리라 다짐을 한다. 지금도 왠지 허전함이 마음 한 구석에 있다. 만나고 헤어지고 나누는 것을 끝에는 아쉬움이 늘 자리를 잡는다. 축하는 이런 것이다. 주거니 받거니...이제는 나도 환갑이 지난 셈이다. 이쁜 카드를 만들어서 카톡이나마 보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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