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고행

덕산연담 2014. 11. 10. 11:22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을 한다. 수행의 한 단계를 올리려면 몸을 움직여서 느껴야한다. 늘 생각에 묶여서 다람쥐 쳇바뀌 돌듯 늘 제자리인 줄을 모른다. 아픔이 없는 다리를 가지고 고통을 이야기하면 그 고통은 말이고 표현이다. 한계에 다다른 그 고통을 넘기면서 그 고통을 바라볼 때 비로서 고통을 본 것이 된다. 고통을 본다는 것은 생각이 멈추어지는 것이다. 생각이 멈추어 진다는 것은 비로서 신을 영접한다고 할까?

 

' 신이 나에게 걸은 전화가 언제나 통화 중이라고...' 잠시 내가 통화를 끝는 순간...바로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비를 맞으며 걷는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다. 무엇인가를 먹으면서도 걷는다. 깊은 침묵을 즐기면서 걷는다. 내 다리가 내 몸이 어딘에 있는지 느끼지 못 할때 작은 미소를 띄운다. 모두가 웃는 모습으로 모두가 즐거운 모습으로 그대로 거기에 서 있다. 그랬다.

'생각죽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량심(Four Sublime States)-Brahma vihara  (0) 2014.12.17
명상  (0) 2014.12.15
일본 외골수 과학자들  (0) 2014.10.14
진정한 친구의 조건  (0) 2014.09.17
신륵사 구룡루의 그림  (0)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