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후기

불회사(1)

덕산연담 2010. 12. 20. 12:03

불회사로는 평지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묵었던 '불국원'도 평지에 있었다. 새로지은 시설로 온수도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이다. 이불도 새것이고 비게도 새로 장만한 것이었다.

 

 

불국원에서 10여분을 걸어서 올라가면 절이 있다. 절도 모두가 새 것이다. 주지 스님 혼자서 21년간에 걸쳐서 이룩하신 것이라는 설명에 머리가 숙여진다. 지금은 범종각을 짖고 범종 불사를 진행 중이시다. 다라니 100만염송 3년 결사 기도중이시라고 한다. 대웅전에는 금줄이 쳐있고 그 금줄에는 모든 부처님의 칭호를 적었다. 무사히 기도가 회양되길 기도한다. 

 

 

모든 것이 반듯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사찰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천수전의 누각에서 수련회를 가졌다. 입체로 만든 천수관음보살상과 후불 탱화는 너무나 화려해서 신심이 절로 나게 만들었다. 금을 꽤나 입혔다고 하신다. 천개를 손을 가지시고 자비로서 우리의 어려운일을 도와 주시는 관세음보살...그 님을 향해서 우리는 절을 해대었다. 한글로 풀어서 관세음보살이 잘 들을수 있도록 소리 높여서 예불을 드렸다. 중국말이 아닌 한글로 청을 하였으니 아마도 우리 앞에 나타나시는 관세음보살은 한글을 잘 아시는 분이리라 믿어진다. 우리말로 예불을 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여기서 수행을 하시는 스님의 자비가 느껴진다.

 

드디어 스님이 들어오셨다. 법문시간이다. 법문은 우리가 단체로 왔기에 가능한 아주 특수한 대접이다. 만일 나 혼자 이절을 찾았다면 스님을 뵙는 것 조차도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운영자님들의 노고와 공덕을 생각한다. 법문을 듣는 영광을 주셨기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 제악을 막작하고 중선을 봉선하라. 자정기의하면 시제 불교라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 신지행증 (信知行證) 우선 믿고 더 알아보고 행동으로 옮기고 가피를 얻는것

- 지관(止觀) 집중하고 관찰하기

- 수행(修行) 제 8 아라야식을 꺼내서 닦아서 다시 넣는작업

- 지금 여기서 이루지는 모든 것을 잘하기위해 것이 불교의 목적

 

15분을 초과하면서까지 아주 친절하게 천천히 우리가 잘 이해하도록 설명을 해주셨다. 지금도 그 마음에 와 닿는 그 감회가 남아있다. 그래 맞다. 수행은 아주 행복한 우리의 삶에 일부이다. 참으로 순례는 좋은 일이고 고마운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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