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평온함

덕산연담 2018. 1. 19. 10:12

 

진정으로 평온함은 죽음 앞에서, 그리고 커다란 욕심 앞에서 마음의 잔잔함을 유지해야만 한다.  인생의 여러가지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늘 마음을 허트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비유하자면, 죽음 앞이라는 것은 호랑이가 바로 내 앞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다는 뜻이고, 욕심 앞이라는 것은 땅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한 금괴를 앞에 두었다는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호랑이에게 나를 주고, 발견한 금괴를 다시 묻을 만큼 내가 성숙하였는가?

 

그래서 수행의 결실로 나타나는 현상의 처음은 Metta (자애, 사랑)이지만,  마지막이 Upekkha (평온)인 이유가 정말로 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탄트라 수행에서는 행복한 느낌을 극대화하여서 최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그리고는 그 느낌을 반복하여서 일반화 시킨다.  한 순간에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얼마간 머무는 시간을 지녀서 그 감정을 느낌으로 기억한다. 그리고는 그 기억이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을 하는 것으로 평온을 유지한다. 호랑이를 보고 놀라지 않고, 금괴를 보고도 내 소유가 아님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조성이 되어야만, 인생을 사는 시간, 장소, 주변여건이 모두가 축제요, 휴식이며 휴가이다. 서두르지 않음이 가장 큰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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