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 즉, 완성된 인간이란 여러가지 측정 방법이 있지만 최우선이 그가 진정 행복한가? 아닌가? 이다. 행복은 객관적인 잣대가 없으므로 대신해서 그가 즐거운가? 아닌가? 로 대신한다. 최소한 즐거운 인생,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만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도인의 반열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 즐거운 사람들의 특징은 우선 깨끗하다는 것이다. 본인의 몸과 마음, 그의 주변 사람의 모습들, 사는 장소의 간소하고 청결함이 눈에 띈다. 술을 마셔도 천박하지 않고, 심지어 술에 취해도 고고함이나 헛소리가 없다. 묘한 기운이 감싸고 그런 즐거움이 저절로 따른다.
어디를 방문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루 밤을 묵으면서 그 주인의 마음씀을 본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안과 가지런한 정리정돈이 방문자를 위해서 준비했다는 생각에 미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마치 몸의 때를 닦고, 향기로운 향수로 치장을 하고 받아 놓은 시간에 합방을 기다리는 왕비처럼...주인도 혹시 그랬을까?
우리는 잘못된 도인의 인식이 있다. 술수를 부리고 칼을 잘 쓰고...남들이 못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복장도 남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확실히 아니다. 늘 즐거움을 품고사는 아주 깨끗한 그 사람이 진정으로 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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