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도는 겨울이 제철이네~

덕산연담 2014. 1. 21. 10:50

 

제비는 봄에 와서 여름을 나면서 새끼를 쳐서 겨울 오기전에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다. 그래서 부러웠다. 춥지가 않은 나라로 옮겨 다니면서 지내니 얼마나 좋겠나? 특히나 어린 시절 유난히 추운 겨울은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운 고난의 나날이었다.

 

우리도 제비처럼 겨울 피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에 우리나라 가장 남쪽의 땅, 제주도를 그려본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서너번을 가 보았다. 역시 제주는 따뜻한 남쪽이다. 산에는 눈이 있고, 바닷가가 있는 평지는 파란 잔디가 있다. 나무도 험하게 벌거벗지 않고 눈이 편한 초록잎을 지니고 있다.

 

관광도 아니고, 어떤 구하는 일도 없이 그냥 하염없이 걷는다. 조용한 카페에 들려서 종일 햇살을 몸에 흡수한다. 침묵과 고요만이 주위를 감쌀 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를 깨우는 묵직한 종소리가 들린다. 지긋하게 바라뵈는 흰머리 큰 산은 마치 큰 거인인듯 미동도 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이 나를 안심하게 한다. 내일 또 보아도 늘 그런 모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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