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soosu (ahnsoo****)
제가 잘못 생각 하고 있는지 답답하네요...
결혼생활 10년 ..자영업하고 있는데요. 남편일하는데 저는 조수격 된다고 해야하나요..
어쨌든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맘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학교 졸업하고 애낳고 점심때 밥도 해먹어야하고(저까지 4명) 이렇게 살다보니 친구도 없고 심지어 동네 친구 아줌마도 없는 지경이네요.. 여자야 남편이 잘하면 행복하지 않나요..이런마음으로 살았네요.
근데 이렇게 살면서 좀 살만하고 자리가 잡히니 남편은 주변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 했습니다.
주말에도 날씨 좋으면 골프하러 가고 안 좋음 스크린 가고 동창회 가고 합니다.
저는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해줬으면 하는데 얘들 한테는 눈만 떠면 공부하라 잔소리 내지는 은근 압박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지네 아빠 눈치만 살피고 아빠나가면 해방된 아이들처럼 좋아라 합니다.
남편이랑 저는 취향이나 식성 까지 별로 맞는게 없는데(남편은 활동적인걸 좋아하고 전 움직이는걸 별로 안좋아함), 살면서 참~ 맞는게 없다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외롭고 허무하단 생각이 들어 우울할때가 참 많아 지네요 .
얼마전엔 아무 생각없이 남편 휴대폰 문자를 봤더니 화를 내며 싫어 하더라고요..
바람을 피거나 할 위인은 아닌데 그냥 참 서운하더군요..
다른부부들도 서로의 휴대폰은 건드리지 않나요??
지난 일요일 날씨가 좋아 아이들이랑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또 공치러 나가데요 ..
속상한 마음에 좀 생 ~하게 굴었더니 자기도 정색을 하고 이마에,내천,자 그리고 다닙니다..
다음날 저녁에 저녁 먹고 난후 "우리 참 안맞다...이렇게 계속 살아야 되냐고 했죠 .
그랬더니 소리를 지르며 몇 시간 놀다온게 뭐 어때서 그러냐.내가 어디 가는지 왜 당신한테 시시콜콜 일러야 되냐고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부부간에 사생활이 어딨냐고 했더니 그러는 너는 말없이 나다니지 않느냐고
억지소리 하더군요.
장보러 마트가거나 목욕가는거 이야기 안해도 알면서 이젠 노골적으로 자기 재밌게 사는거 터치 마라는 식이네요..제 나이에 작은 모임 한두개 없는 사람이 없는데..없는 이유도 저에게 있는것 처럼 이야기하고
10년넘게 돈벌고 사느라 주변정리가 저절로 된거 뿐인데..제 탓이라 하니 .제가 정말로 잘못 산것 같으네요..
그사람은 제가 자기 조수 노릇하고 집안일하는 사람으로 취급 하는 듯 합니다 없으면 불편 하고
마누라 노릇은 밤일 할때만 필요한 ..
더 늦기전에 제 인생을 찾아야 하나요? 이렇게 늙어 가야 하나요 .
살만 하니 배불러서 이러는 걸까요.
이렇게 넋두리 이야기 들어즐 사람이 없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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