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인화의 의미(2)

덕산연담 2011. 2. 4. 23:24

문인화의 비밀스런 의미를 정리한다.

 

향나무를 구부려서 그린 그림 : 향나무 백(柏)자에서 흰백(白)자를 채용하고, 목숨 수(壽)를 행서로 쓴 모습의 나무를 그려서

    백수(白壽), 즉 99세를 축하하는 그림임.  99세가 백수인 이유는 일백백(百)에서 한 획의 뺴면 흰백(白)이 되므로 백살에서

    한살을 뺴면 바로 99세가 되기때문이다.

88세 : 미수(米壽)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쌀 미(米)자를 쓰려면 그 획이 八 十 八 이기에 그렇다.

77세 : 희수(喜壽)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기쁨희(喜)를 행서로 쓰면 七 十 七 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개그림 : 재물을 지킨다는 의미. 개술(戌)는 지킬수(戍)와 가운데 획만이 달라서 지킬수(守)와 같은 의미를 지님.

목숨수(壽)를 16개 변형해서 그린 그림 : 16 은 一 十 六 壽 를 반대로 읽으면 壽 61이 되어서 환갑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됨

호랑이 또는 표범 그림 : 주역에 보면 군자표변(君子豹變) 대인호변(大人虎 變) 즉 군자는 표범으로, 대인은 호랑이 처럼

     저절로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의미로 성리학의 최종 완성된 인간의 모습이다. 그림을 그려서 그 의지를 다지는 뜻이다.

     그래서 초상화에 의자에 호피나 표범피를 놓고 앉아서 자신이 학문적으로 완성된 사람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표범과 소나무 가지에 까치가 앉은 그림 : 표범 표(豹)는 그 음이 갚을보(報)로, 까치작(鵲)은 기쁜소식(喜報)를,

     솔가지 신(薪)은 새해(新年)를 뜻으로 해석을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기쁜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됨.

 

매화나무에 까치나 참새가 있는 그림 : 매화는 2월 까치와 참새는 기쁜소식을 나타냄, 희보춘선(喜報春先)이다.

솔가지에 학 한마리 그림 : 솔가지는 신년, 학은 장수, 즉 새해를 맞아 장수를 기원함.

탁족도 : 도사가 강물에 혼자서 발을 씻는 그림. 맹자의 말씀에 강물이 맑으면 얼굴과 갓끈을 닦고, 강물이 탁하면 발만 씻는다 

    는 가르침이 있다. 내가 강물의 입장이 되어서 맑은 물인가 탁한 물인가를 되돌아 보라는 의미. 모든 것은 자기가 하기

    따라서 대접을 받는다(자취 自取)는 뜻.

비원 연못의 정자 : 건물을 버금 아(亞)자 모양으로 짖고, 기둥 2개는 연못에 담갔다. 이는 발을 씻는 탁족도를, 亞자는 맹자를

    공자 다음의 성인 즉 아성(亞聖)을 표현한 것이다.

 

익선관 : 임금님과 신하가 정무를 볼때 머리에 쓰는 관. 익선관(翼蟬冠)의 익선은 매미의 날개를 뜻한다. 매미는 선비가 본 받아야

    하는 다섯가지덕이 있다고 하고 근무에서 매미를 본 받아야한다 했다. 주둥이가 반듯하고 갓을 맨듯하다해서 글을 아는

    학자라 해서 (文)이고 이슬만 먹고 사니 깨끗하다 (淸) 먹는데 욕심이 없다해서 염치(廉恥), 집이 없어서 검소함(儉) 그리고

    마지막 겨울이 오기전에 죽는것을 신의(信義)이다.

 

운현궁 벽의 깨진 기와 장식 : 어름이 깨어진 모습(빙열문 氷裂紋)을 형상화 한 것. 어름은 투명해서 청렴한 것을 의미함.

    장식용 도자기를 구울때도 일부러 금이가게 만들어서 빙열문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이치임.

송사리 3마리 그림 : 3가지의 자투리 시간에도 공부해서 학문을 할 수 있다는 경책의미. 3여 (三餘)-밤시간, 흐리고 비오는 날,

    그리고 겨울을 의미함

아홉마리백로 그림 : 백로는 한문으로 백로 사()는 생각 사(思)로 읽고, 아홉마리 는 九여서 합치면 九思, 즉 공자님의 논어 말씀

   중에서 군자가 늘 생각되어지는 9가지 덕목을 의미한다. 

   視 思 明 (시 사  명 )  볼 때에는 반드시 생각하여 밝게 볼 것이며

    聽 思 聰 (청 사 총 )  들을때는 생각하여 반드시 밝게 들어야 한다

    色 思 溫 (색 사 온)  얼굴 빛도 생각하여 반드시 온순하게 할 것이며

    貌 思 恭 (모 사 공)  용모도 생각하여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이다

   言 思 忠 (언 사 충)  말을 할때도 생각하여 반드시 충성 스럽게 할 것이며

   事 思 問 (사 사 경)  일을 할때도 생각하여 반드시 존경 스럽게할 것이다

    疑 思 問 (의 사 문)  의문 나는 것도 생각하여 반드시 물어서 할 것다

    憤 思 難 (분 사 난)  분노가 날때도 반드시 어려워 질것을 생각 하라

   見 得 思 義 (견 득 사 의)  이득을 보면은 의리를 생각해야 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주부가 올린 고민  (0) 2011.02.10
스키  (0) 2011.02.07
문인화의 의미  (0) 2011.02.02
스미마생~  (0) 2011.01.31
대체품  (0) 20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