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몽촌

덕산연담 2010. 2. 7. 09:11

몽촌(夢村)-꿈마을을 한자로 표기를 한 것이란다. 그런데 사실은 꿈이 아닌 곰마을 또는 검마을 이었단다. 전통적으로 곰이나 검은 우두머리, 왕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군왕검과 같이 쓰였단다. 지금의 공주가 웅진(熊津)이었고 그 전에는 곰나루라는 우리말이 있었단다. 그래서 몽촌은 백제 왕이 사는 동네라는 뜻의 곰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던 때는 몽고의 무엇과 연결이 되어있나? 또는 이름이 촌스럽다는 사실말고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연을 알면 알수록 재미가 있고 신기하다.

 

44만평의 넓은 땅이 개인의 별장으로 박대통령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이동원씨의 소유였단다. 지금 잠실 운동장과 올림픽 공원을 비롯한 시설이 들어선곳이 한사람의 소유로 그 덕분에 올림픽 시설을 순조롭게 지었다는 말에 신선한 충격이다. 그리고 팔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1개로 종합 4위, 참가국은 총 160개, 그리고 그때 1등은 소련, 2등은 동독, 3등이 미국 이었단다. 지금은 소련과 동독이 없어졌으니...새월의 무상함을 또 이야기 해야 하리라.

 

시설물을 지은면서 땅속에서 발견된 한성백제의 성곽이 흙을 쌓아서 만든 토성이고 삼국사기에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를 침략해서 7일밤 7일낯을 싸웠다는 그 자리가 바로 지금의 몽촌 토성이란다.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했으면 지금까지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까? 백제의 건축기술이 매우 훌륭하였음을 증명한단다. 더구나 백제의 처음 이름은 십제였다고 한다. 열명의 신하가 함께 해서 십제이었다가 훌륭한 신하가 너무나 많아서 백명이상 무수하다는 의미로 백제라 하였다니 참 의미가 있다.

 

그러니 백제는 학문을 더 숭상하였고 선비적인 문화가 더 앞섰던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런 백제의 수도에서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하여 한 걸음더 미래로 나가는 기회가 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조상의 음덕이 크다고 생각이 된다. 일본을 가면 백제가 보이고 남아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서양의 문화를 받아드리듯이 일본도 아마 선진국인 백제를 본 받아서 발전을 했으리라 믿는다. 그런 문화를 근간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일본은 사실...백제의 후손이라고.

 

큐수에는 몽촌토성과 같은 방식의 성이 많다고 한다. 무열왕은 일본의 시마왕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역사는 알수록 신비하고 재미가 있다.

 

한강을 점령한 나라가 흥한다고 한다. 처음엔 백제가, 그다음은 고구려가, 다시 백제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라가 한강을 점령한다. 충청도 말이 느린이유는 자주 바뀌는 정권에 살아남기위해서 끝말을 흐리는 지혜에서 생긴지도 모른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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