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친구 수행자에게

덕산연담 2009. 3. 13. 11:21

친구  수행자야~~

 

오늘은 봄비가 축축하게 대지를 적수누만여~~좋은 일이예요.

 

땅속의 미물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해요...그놈들이 나무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거예요...그래서 세상은 '환희장엄'해 질거예요..그때 친구 수행자의 환한 미소를 ...그 세상이 '서방정토 극락세계'..아미타 부처님이 두손 벌리고 기다리시는 세상...그래서 결국에는 '더바람이 없다'라고 마침표를 찍어요. 할 수 없이...

 

따라서, 깨달음은 그냥 오거나 되어지는 거지...가서 찾거나 구해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그렇게 믿었지여?  이제는 그만 구하고 그만 두드리길 바래봐여. 이미 얻은것이 넘치고 그리고 이미 열려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똑바로 봐주시구려.

 

봄비가 오니 세상이 편안하게 보이는 구먼. 축축한 느낌이 좋구먼. 오늘 하루는 다른사람을 연민과 자비로운 눈으로 봐주어도 크게 손해는 아닐 것 같애.

 

번개나 천둥도 없이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는 무주상 보시가 아닐까? 무주상 보시가 어려운 말이다. 쉽게 풀면이런 말이데...

 

....

 

선물을 주는 자는 선물이라는 것에 집착해서도 안되며 주는자와 받는자라는 것에도 집착해서도 안된다. 뒤에 무엇을 남긴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일없이 선물을 주어야 한다.  만일 집착함이 없이 선물을 준다면 그 공덕은 이루 셀수 없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금강경중 발췌)

.....

 

그렇게 오늘은 오늘이 되길 바라면서 이렇게 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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