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주에 나온말

덕산연담 2009. 3. 11. 15:25

젊은 나이에 마냥 논다. 30살 후반에 되면 잘 풀린다는 어머님의 점집 사주풀이에 얼른 시간이 지나서 그때가 되어야 부모님이 돈을 일부 주신단다. 지금 사업을 하고 싶은데 종자돈을 안주시니까 무엇을 하여야할지 막막하다는 후배의 말에 한편 이해가 되면서 한편 한심했다.

 

취업을 하여도 월급이나 회사 전망이 없으니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마냥 놀자니 그것도 우습고,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주일에 몇시간해서는 용돈 밖에는 안되고..부모님은 사주이야기를 하고는 일체 돈을 융통을 안해주시니 답답하단다. 하긴 뚜렷하게 사업을 할만한 아이템도 없지만 젊은 사람의 패기가 조만간 사라질까 두렵다.

 

부모님이 살아온 여러 과정에서 지나온 일을 회상해 보면 사주가 맞는 경우가 많이 있을거다. 특히 어려웠던 기억과 그 사주가 맞으면 완전한 신앙이 되어서 그 사주에 써 있는 말로 사랑하는 자식을 얶맨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이리라.

 

나는 우리 부모님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신 분이라서 좋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과 힘들지만 보람있게 내가 내 삶을 경영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좌충우돌...기우뚱 거리면서 살아도 지나보면 살만한 것이 인생이다. 너무 두려워 말아야한다. 보이기는 무서워 보여도 가보면 대부분이 그냥 큰 바위이거나 큰 나무가 대부분이다. 내가 지레 겁먹어서 놀란것이지 그것들이 날 놀라게 한 것은 아니다.

 

나는 그 후배에게 이랬다. 와우~~! 훌륭한 부모님이시라고.  자식을 걱정해서 미래를 예언하여 주시다니 참으로 친절도 하시다고. 30대 후반에 성공을 한다면 지금은 무엇을 해야하나?

 

그 성공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작지만 회사를 운영을 해보고...아니면 택시라도 몰면서 세상을 이해하고...그렇게 고통의 세월을 보내면 정말 사주대로 30대 후반에 대 부자가 되리라. 그렇지만 지금처럼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누가 그 사주를 보장하리...

 

젊은 날, 촌음을 아끼고 자기 에너지를 불살르라. 장작도 잘 탈때 한번 힘차게 불을 집혀야 좋은 숯이되든 무엇인가 된다. 너무 몸 사리지 말고 그냥 맨땅에 온몸을 던지라. 맨땅의 차기운 기운이 그대의 에너지가 되리라.

 

멀지 않으날에 그 후배의 멋진 성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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