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배 ( 둘다섯 -이두진작사 오세복 작곡)
검은빛 바다 위를 밤 배 저 밤 배 무섭지도 않은가 봐 한없이 흘러가네
밤하늘
잔별들이 아롱져 비칠 때면 작은 노를 저어 저어 은하수 건너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로
어디로 잠들 텐가 음-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 배야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로 어디로 잠들
텐가 음-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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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올려 놓은 남해 보리암에서 본 상주 해수욕장의 전경이 나를 밤배라는 노래로 이끌었다. 우리 또래의 가수 둘다섯이 우리 대학시절에 만든 노래 밤배가 보리암에서 하루 밤을 묵으면서 태어난 것이기에...
전기가 없더 시절...깜깜해도 너무 깜깜한 절간의 툇마루에서 바라본 상주해수욕장은 너무나 멀고도 먼 바다였으리라. 하늘엔 수많은 별과 은하수가 반짝이고 인적도 없는 그 곳이 무서웠으리라. 그 순간 지나가는 작은 배하나가 그 젊은이의 감성을 흔들었다.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