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름다운 풍광

덕산연담 2013. 10. 10. 15:11

그림 대신에 사진으로 풍광을 담을 수가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고맙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 이러면 안되는데...골프가 약속된 날인데 어쩌라구~!@!

 

비는 오는데, 강수량이 적다. 아예 많은 비가 내리면 취소하는 것이 좋은데 참으로 애매하다. 지금이 그러하다. 여름 비라면 당연 골프가 진행이 되는데 가을이라서 비를 맞고 나서 몸살이라도 오면 하는 걱정이 앞선다. 망설이다 결정이 되었다. 4명이 전원합의로 진행을 하기로... 이유는 번개가 없으면 비는 아무런 장애가 아니란다.

 

비오는 날은 골프 크럽을 하나 크게 잡고 자연 스럽게 치면 되리라. 우비도 입고, 우산도 쓰고 젖은 장갑을 바꾸어 가면서 한홀씩 전진이다. 가끔은 빗줄기가 굵었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구름이 안개가 되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사진은 소위 빛의 예술이다. 차분하고 좋은 장면은 봄날 동이 틀무렵 새벽에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 장면을 위해 밤새워 기다리는 작가가 많다.

 

나는 사진기를 꺼내서 빗속을 찍는다. 내 눈에는 그 빛이 새벽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습도를 맞추고 햇빛을 가리고...비가 조금 와도 다행이 카메라는 비를 인식하지 못한다. 내 눈으로 보이는 장면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긴다. 골프를 치면서 그 집중력으로 사물을 다시 본다. 아니지 풍광을 다시 본다. 때론 내가 본 광경보다도 카메라가 현명하게 처리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 사진은 이번에 내가 잡은 멋진 풍광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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