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사찰 벽을 장식하는 벽화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표현한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을 외치면서 이롭 발자욱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표현했다. 모든 신들의 축복을 하고, 산모인 마야부인의 자테도 우아하다. 네팔 사람들인데...의상은 모두 라오스 전통복장을 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그 색깔이 화려한 것이고 동화처럼 표현을 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 사실적이고 더 정겹고 활기가 차다.
우리는 벽화를 외벽에 그리는데 그들은 실내에다가 그렸다. 보존 하기도 쉽고 실내에서 기도를 하는데 분위기를 잡아준다. 우리나라 탱화는 너무나 2차원적이고 정형화된 형식을 맞추다보니 친근감이 적은 편이다. 우리는 부처라면 모두가 금빛으로 칠을 해서 생명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같은 옷을 입고 단지 후광만을 그려서 그분도 같은 수행승임을 나타낸다. 이런 것이 너무 사실적이라서 좋다.
우리는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그들의 문화와 허풍을 담은 불교를 배운것이 한편은 정리된 요약본을 보아서 좋지만 현실과 동떨어져서 느끼는 감정이 무척 다르다는 문제를 갖는다. 부처의 가르침을 신앙으로 받아 들이려면 인간이상의 그 무엇을 심어야 하리라. 그냥 인간이라면 너무나도 얕잡아 볼것이다. 그러나 진짜로 역사 속에 살았던 기록이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실성과 그 위대한 가르침은 소중한 것이다. 아직 내가 다 모를 뿐이지...가장 행복한 삶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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