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자들이 우리나라 성형의사에게 비싼 돈을 주고 성형수술을 받는다고 어제 티비에서 소게를 한다. 놀랍게도 광대뼈를 깎는 수술은 우리나라만 한단다. 그런 큰 수술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데 유독 우리나라 여자들은 과감하게 한단다.
이제는 그 덕에 성형은 우리나라가 임상 자료가 최고로 많아서 최고가 되었단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여자분은 그 친구들이 우리나라에서 성형을 한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그래서 자기도 했다며 웃는다.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성형후에 예뻐진 자기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보면...
점심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한쌍이 어색하다.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잘 어울리지가 않는다. 더욱 어색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더 안스럽다. 아직 서로에게 익숙하지가 않은 것 같다. 멋을 냇지만 아직은 덜 세련되고, 우아하게 행동을 하려하지만 천해뵈는 그런 사정이다.
그러면서 나의 잔상이 겹쳐진다. 나도 그렇겠지...남들의 눈에는? 그저 넉넉한 모습의 마음 편한 모습으로, 착한 모습으로 남는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군가가 마음에 걸리면 못생긴 놈으로 기억에 남는단다. 오늘은 못 생긴 놈이 몇명이나 될까?
오늘따라 잘 생겨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못 생긴놈도 아직은 없다. 오늘은 덤덤한 월요일이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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