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수행방법

덕산연담 2008. 11. 11. 17:23

 모든 새상사 부질 없는 것...

 

꿈과 같고,

아지랑이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니

 

모든게 부질 없어라.

 

해뜨면 사라지는 아침이슬 같고,

하늘에서 번쩍이는 번개 같으니

 

모든게 순간이어라.

 

금강경(한문)의 맨 마지막 싯귀이다.  금강경의 핵심을 뽑은 것 같다.  세상사에 통달한 경지에서 바라본 세상이리라. 그런 경지에 도달하면 세상이 아름다울까?

 

지금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기르침이 제 각각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이 조계종인데 근본 경전으로 금강경을 정하였다. 그런데 수행방법은 간화선을 통한 확철대오 견성성불이다. 무척 어렵다. 그런데 기도 도량이라고 천수경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관세음보살만을 외우거나 절을 반복하는 일종의  밀교 수행을 한다. 요즘은 비파사나를 들여와서 관법수행을 한다. 금강경을 읽고 그 뜻을 파악하는 염불수행은 가끔한다. 

 

그런 가르침을 총괄적으로 완성한 위대한 분이 아직 출현하지 않으셨다. 누구나 -스님이나 재가신도나 -조금씩 이것 저것을 한다. 깊게 깊게 하나만을 위해서 정진하는 분이 없다.  선방에서 화두를 들고 타파를 하고자 하는 선객들이 그나마 그 분야를 깊게 들어가나 싶다. 그렇게 어렵게 수행을 하라고 하면 그 것은 가르침이 아니다. 석가모니 그분도 고행은 수행이 아니라고 설파하셨고 그래서 고행을 수행하다가 그 가르침에서 이탈하여 비겁자라는 오명을 받기까지 한 적이 있다

 

도대체 왜? 선종이라고 하며서 참선 수행을 하는 도량은 적고 그 수행법을 잘 가르치는 스님이 아니계신가? 참선은 일반 대중적인 수행방법이 아니란 말인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평생 화두를 들고 수행한 분이 아직도 화두를 든다고하면 우리 일반 재가 수행자는 무슨 재미로 그걸 따라 하나? 뭔가 획기적인 수행방법으로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해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금강경의 일반화이다. 금강경은 해설을 하는 짓은 그만하고 일반 재가자가 읽으면 알 수 있도록 쉽게 쓰는거다. 해설을 한다면 그 자체가 모순이다. 한번 읽거나 누가 읽는 것을 듣기만 하여도 단박에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도록 순수한 우리말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읽는 사람이 많아서 모두가 그 깨침의 희열에서 살기를 바란다.

 

불교의 가르침이란 스님처럼 전문 수행자를 위한 것은 절대아니다. 그냥 사람이든 아니든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그 가르침 안에서 평안을 얻는 것이다. 한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또 다른 차별이고 문턱이다. 스님하면 한문을 많이 아는 사람으로 우리는 안다. 사실은 그 분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잘못 된 것이다.

 

하루 빨리 우리 나라 사람이 큰 깨달음을 얻어서 우리나라 말로 모든 것을 다시 써야만 한다. 그렇게되어 달라고 기도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깨달았다는 큰 스님들이여....제발 우리나라 말로 그 경지를 말해주세요....중국의 누구...옛날의 누구가 이랬다는 말을 �고...나는 이랬다라고 차근차근 친절하게 말해주세요.  수필집 그런것을 쓸 시간이면 금강경 좀 쉽게 풀어주세요...그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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