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식당

덕산연담 2008. 10. 28. 16:55

사람마다 꿈이 다르다는 것이 다양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유가 되리라. 내가 도저히 이해가 않되는 그런 꿈을 가지고 부단히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을 한다. 그들이 이뻐 보이는 것은 아마도 내가 그들과 같지 않기 때문일 거다.

 

젊어서 수행승이 되어버린 친구님들....

미국 변호사를 그만 두고 일본 식당을 차린 그 친구...

 

얼마전에 1박2일을 절에서 머물며 잠시 생각을 접을때, 그 절의 주지스님이 모두를 모아 놓고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런데, 그 스님은 나이가 들고 수행자 생활을 하면 할 수록 '너무나도 이길을 택한 것'이 다행스럽고 만족스럽고 고맙다고 고백을 하셨다. 젊어서 시작한 수행자의 절재된 생활이 더욱더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데는 참으로 마음속 깊이 부러웠다.

 

꾸준히 ��하게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들...참으로 존경스럽다. 그들에게는 무슨 힘이 있는 걸까?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던가? 내 생각에는 욕심을 줄인거라 믿어진다. 힘들고 지칠때는 좀 쉬고 하기 싫고 화가 나면 조금 달래고 이렇게 저렇게 고비를 넘기며 여기왔을리라.

 

나도 엉뚱한 꿈을 꾸어본다. 작은 식당을 내어서 밥을 팔고 웃음을 파는 그런 일은 어떨까? 단골 손님들 오면 반갑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늙어 가는 것은 어떨까? 누군가가 필요할때 막연하게 힘이되는 그런 일 하고 싶다. 쉬운일은 아니니 선뜻 작심을 하기는 힘들지만 그냥 꿈이라도 만들고 기회를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왜 나는 그런 식당 같은 것을 하는 사람이 부러울까?...알다가도 모를일이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0) 2008.10.31
엔트로피  (0) 2008.10.30
친구얼굴  (0) 2008.10.28
햇살 즐기기  (0) 2008.10.27
상어 한마리  (0)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