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내 독립 프로젝트

덕산연담 2008. 8. 18. 12:05

나이를 고려하기는 아직은 젊다고 느낀다. 그래서 준비라는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준비라...무엇을?

 

어릴때 어른들이 '요이, 땡'이라고 우리들을 옆으로 한줄로 세우고 달리기를 시켰다.  요이, 땡~ 나중에 이말은 일본 말이라 '준비, 땅~'으로 바꾸어서 쓰라고 했다. 

 

다른 것은 '요이, 땡'을 가르쳐 줄때는 '손은 허리에, 약간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들고..'라는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그런데 '준비, 땅'을 말할때는 그런 상세한 설명이 없다. 이것이 문화의 차이이고 언어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 일본인의 철저함이 우리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사자성어 중에 가장 많이 귀에 익은 말이 유비무환 有備無患'준비기 있으면 근심이 없다' 이다. 그러나 준비가 무엇인지를 아는가?  불이 날줄 알았다면 물을 많이 담아 놓는것이 준비이고, 불을 피려면 장작을 많이 쌓아 놓는것이 준비이리라. 그런데 앞으로 무슨일이 있을걸 알아야 준비를 하지 막연히 준비하라면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모든 걸 준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걸 실행하기위한 노력을 준비라고 하자.  가장 좋아 하는 것은 '독립'이다.  금전적은 물론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독립이다.  그래서 붙인 붙인 프로젝트이름이 '아내독립'이다.

 

우선, 경제적인 독립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력이 없는 독립은 무의미하다. 그리고 가정에서 여자의 역활은 "Happy Maker'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가족이 그런 역활을 원하지 않는다. 가족들은 엄마나 아내로서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 다음은 얼키고 설킨 인간관계의 독립이다. 늘 희생을 강요당하며 엄마로서의 역활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런 의무감이나 책임을 가질 이유가 없다. 한 사람으로서 부담없는 생을 즐기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려면 숙제가 너무 많다. 다시 말하면 준비할 일이 너무 많다.  우선 경제적 독립을 도와줄 '비지네스'를 개발하는 것이 급 선무이다.  시작을 해보자. 오늘부터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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