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참으로 허망했다. 그 이유는 그 분의 목적과 목표가 뚜렸했기 때문이다.
목적과 목표를 뚜렸하게 하는것이 더욱 훌륭한 삶을 산다고 학교에서 배웠고 그 말이 맞는다고 늘 생각해온 터라, 나도 종종 누군가가 물어오면 그렇게 조언을 하곤했다. 그런데 왜 그런 이유로 그 사람에게 실망을 하였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헤아려 보았다. 왜 일까?
그가 말한 목적과 목표가 그 만을 위한, 그들 가족만을 위한 것이었기에 그 목적과 목표가 확실할수록 나는 내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것은 아닐까?
그가 말한 목적과 목표가 그 사람의 능력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너무 집착하는 모습이 그저 자기의 욕심만을 똘똘 뭉친 추한 모습으로 보인것은 아닐까?
그가 말한 목적이나 목표가 이미 때가 지나 이루어 봐야 별 의미가 없는 일이라 그런가?
아무튼, 이제는 수정을 해야겠다.
목적과 목표는 자기를 향한 것이 아니면 가능한 줄이고 하는둥 마는둥 너무 애쓰지 말자 라고. 자기를 향한 것이란 자기의 허물과 잘못을 파헤치는 일....
맞다. 그 분은 남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들 자기만 못해 보인다고. 그것이 내가 허망하다 생각한 첫 번째 이유 같다. 자기의 잘못은 전혀 없다는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