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교감선생님이 되었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참으로 잘 되었군하는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얼마 후 다른 친구가 또 소식을 전해온다. '교장 선생님이 되었단다.'...
나는 교감, 교장 선생님을 친구로 둔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두 친구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나에게 교장 선생님은 '허택'이라는 초등학교 6년간 통신표에 이름을 새기고 도장을 찍으신 그 선생님만 기억에 남는다. 시골행사에서 늘 축사를 하시고 늘 단상에 앉으셔서 자리를 빛내던 아주 높으신 분이다.
김경옥 선생님, 신청자 선생님이 늘 존경한다고 말씀을 하시고, 늘 그 앞에서는 다소곳하게...그리고 교장실에 불려가서 혼을 나는 모습을 가끔 본 기억이 있어서...한편 무서운 분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나에게 선생님은 하늘같이 높고, 부모님 보다도 높은 분인데, 하물며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은 감히 같은 자리에 앉는 것도 영광스러운 것이라 생각했다.
표창장에 새겨진 학교장 허택이라는 글과 네모난 도장~! 내가 자랑스럽게 부모님께 드린 선물이었다.
이젠 그 옛날에 교장/교감 선생님이 친구라니 감회가 새롭고 흐뭇하다. 긴세월 교직에 몸담고 애쓴 친구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 훌륭하고 더 이상적인 교육자로 멋진 인생을 살거라 믿는다. 다시금 축하합니당~!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Karen Amstrong의 Buddha를 시작하다 (0) | 2016.09.05 |
---|---|
상서로움에 대하여 (0) | 2016.08.31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감 (0) | 2016.08.05 |
하루밤에 읽는 불교-소운 (0) | 2016.07.13 |
내가 번역한 책이 나오다-부처가 실제로 가르친 것 (0) | 201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