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어서 모두가 모인다. 일본에서 큰 아들과 미국에서 작은 아들내외가 한국에 온다. 그 쪽에서 연말 연초 휴가를 하니까 비교적 시간이 나는 편이다. 아중으로 소비를 한다고 우리나라는 강제로 음력설 대신에 양력설을 세라고 나라에서 강요를 했었다. 1980년도 민주화가 되어가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설날을 세게 된 셈이다.
음력설날이 아닌 양력설날에 제사를 지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다. 공무원은 어절 수가 없이 따랐고, 우리집은 음력설을 고집했었다. 오늘 곰곰히 생각하니 설날은 무엇인가? 시작이다. 희망을 품고 새롭게 나아가는 첫 날이다. 명절이란 가장 식구가 많이 모이는 날이다. 그래서 우리집은 식구들의 편의에 따라서 올해부터는 양력설을 세기로 했다.
그래야 그나마 세배도 받고 세배돈도 주고 다 함께 조상에게 절이라도 한번한다. 내가 가장이니까 모두가 잘 따르고 이해를 하리라 믿는다. 참으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내가 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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