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복한 밤 (시)

덕산연담 2012. 9. 20. 14:10

 

霜輕葉未苦    상경엽미고       서리 가벼워 나뭇잎이 괴롭지 않고

 

夜靜風初歇    야정풍초헐       밤이 고요해 바람도 막 그쳤구나.

 

玉琴爲誰彈    옥금위수탄       옥 그문고 누굴 위해 타 볼까?

 

空山對明月    공산대명월        빈 산에 밝은 달을 마주하고 있다네.

 

 

 

 

          차운로(車雲輅:1559~?)지안스님 번역

 

 

         서리가 살짝 내려서 아직 나무잎은 고통스럽지 않고

         초저녁 불던 바람 그치고 나니 밤은 더욱 고요하다.

         멀리서 들려오는 고운 거문고 소리는 누구를 위한것인가

         말없는 산 위에 밝은 달이 두둥실 떠있구나

         (환희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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