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출근길이 예술이고 한폭의 그림이다. 길가에 심은 가로수가 아침에 안개 옷을 입고 그 가지를 얼어 붙여놓아서 흰 눈꽃을 만들었다. 아주 높은 산에서나 볼수 있는 장관을 이렇게 가까운데서 즐기다니 웃음이 절로 난다.
춥기는 엄청춥다. 내가 출근하는 시간에 영하 12도를 온도계가 가르친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런데 뜻밖에 안개라니...안개는 포근할때 생기는 것이 정상인데 뭔가 다른 상서로운 일이 생기려나보다.
안개 더하기 추위는 눈꽃이라는 공식이 있다. 안개가 머무는 어느 곳이나 눈꽃이 핀다. 추운 것도 좋은 점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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