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이 없던 어린시절...역사책에 나오는 보물을 보면 모두가 오래 된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가 쓰던 물건을 어딘가에 묻었다가 몇 백년이 지난 다음 그 것을 꺼내면 그 물건도 문화재가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중에 보니 오래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물건이 지닌 스토리와 예술성 그리고 희소성이었다. 대체로 부자나 상류사회에서 쓰던 물건이 품질도 보관상태도 좋아서 더 값어치가 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 무엇을 하면서 주말을 보낼까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배달된 교육원의 강의표를 보니 '문화재 해설'이라는 강좌가 있단다. 서울시에 있는 문화재를 토요일 방문하고 배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잘 배워두면 다른 사람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설명할 수 있을테고...아울러 내가 보는 문화재에 대한 안목도 높일수 있을것 같다.
요즘은 달력도 본인이 만든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사진도 잘 정리해서 멋진 달력을 만들어서 친한 친구나 선배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오래된 물건이지만 우리가 새삼 귀하게 생각하고 삶이 행복했던 옛사람들의 자취를 새겨보는 일도 좋은 일이 되리라 믿는다.
다음달에 접수를 하고 1월부터 교육이라하니 기대가 된다. 행여 나를 받아주지 않느다고 하지는 않겠지?...나도 서울 시민이니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완성은 정성이란다 (0) | 2009.11.25 |
---|---|
현충사(1) (0) | 2009.11.24 |
백야행 (0) | 2009.11.21 |
Missing Barbara (0) | 2009.11.21 |
버락 오바마 ( Barack Obama) (0) | 200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