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 제사 절차

어머님 제사 내용

덕산연담 2009. 3. 13. 10:00

어머님 기일 제례 식순.


(가) 입정(入定) 

     ( 향을 사루어 올린 다음 참석자들이 꿇어 앉는다)

-<모두가 모이면 시작을 알리고 모두 2번 절을 한다음 자리에 앉는다>


(나) 십념(十念)

     (열 분의 불보살님 명호를 외우는 것으로서 부처님에 대한 예경)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구품도사 아미타불, 당래하생 미륵존불, 시방삼세 일체제불, 시방삼세 일체존법,

     대지 문수사리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

     제존보살 마하살, 마하반야 바라밀 <반배>


(다) 봉향찬(奉香讚)


     일심지성 기울여 향을사르니 향 구름 걸림없이 널리퍼지매

     거룩하온 덕성은 밝게빛나고 부처님의 크신은덕 넘치시나니

     이르는 곳곳마다 상서일어라. (반배)


     (여기까지는 인례자를 위시하여 모든 대중이 끓어앉은 채 진행하였다. 그리고 진설된 제수의 메 뚜껑은 열지 아니하였으며 잔반에 청정수도 채워지지 아니한 상태)


(라) 정례(頂禮)

     (부처님께 삼배 올리고 영가를 청하는 절차)


     나무 향운개 보살 마하살 (南無 香雲蓋 菩薩 摩訶薩)" (3번)한다음에 3번 절한다)

    

     일심정례 성덕묘고 대원적주 (一心頂禮 聖德妙高 大圓寂主)

     망 자모 (본적)후인 (성)공 (이름)영가”(3번 한다음에 2번 절한다)

    

     (덕성이 수미산만큼 높으시고 청정한 열반의 세계에 들어 가신 어머님 (누구의) 영가에게 인사드린다는 내용)


(마) 반야심경(般若心經) 봉독 -산스크리트어 한글 번역본

    

구도자이시며 거룩하신 관세음 보살은,

깊은 지혜의 완성을 실천할 때에,

존재하는 것에는 다섯가지의 구성요소가

있음을 꿰 뚫어 보았다.


또,

그는 이들 구성요소가

그 본성으로 말하면

실체가 없는 것임을 통찰하였다.


사리뿌뜨라여 !

이 세계의 현상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현상일 수 있다.


'실체가 없다'함은

현상과 다름이 없고,


현상은

'실체가 없음'과 다름이 없다.


즉,

현상은 모두 '실체가 없는 것'이며,

'실체가 없는 것'이

현상이다.


사리뿌뜨라여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진실로

실체가 없다.


생겨난 일도 없고

없어진 일도 없으며,


더러워 진 것도 아니고

더러움에서 떠난 것도 아니며,


줄어드는 일도 없고

늘어나는 일도 없다.


그러므로,

사리뿌뜨라여 !


실체가 없기 때문에


현상도 없고

감각도 없고

표상도 없고

의지도 없고

인식도 없다.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고

혀도 없고

마음도 없다.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고

접촉할 대상도 없고

마음의 대상도 없다.


즉,

눈에의한 인식에서부터

마음에 의한 인식에 이르기까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어리석음도 없고

어리석음이 없어지는 일(깨달음)도 없다.


이리하여 결국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늙음과 죽음이 없어지는 일도 없다.


괴로움도

괴로움의 원인도

괴로움을 없앰도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다.


알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얻는다'는 일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구도자는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이

평화롭게 머문다.


마음이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거꾸로된 생각을 멀리 여의어

영원한 평화에 드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깨달은 분들은

모두

지혜의 완성에

말미암아

'다시없이 높고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마땅히 알아야한다.


지혜의 완성의 위대한 진언(참 말씀),

크나큰 깨달음의 진언,

제일 높은 진언,

유일한 진언은

모두 괴로움을 가라 앉히는 것이며,

거짓이 없으므로

진실하다고.


이 진언은

지혜의 완성에 있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건너간 이여 !

건너간 이여 !

저편 언덕에 건너간 이여 !

저편 언덕으로 완전히 건너간 이여 !

깨달음이여 !

행복하여라 !


이제 마음이 지혜를 완성하였도다.




(바) 헌다게(獻茶偈)

     (차와 음식을 공양하는 순서)


     (대표자가 잔을 올리고 메 뚜껑을 연 다음 숟가락을 밥에 꼿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은 다음 2번 절)


     향기로운 백초림 신선한맛을 조주스님 몇 사람에게 권하였던가

     돌솥에 강심수 정성스레 고이다려서 영가님 앞앞마다 드리옵나니

     작은정성 거두시어 받아드시고 밝은마음 가득하여 안락하소서. <반배>


     (차례로 잔을 올리고 2번 절)

     (국을 물리고 냉수를 올린다음, 밥을 3번 나누어 물에 말아 수저를 담가놓음)                                 


(사) 권공소(勸供疏)


     제가이제 비밀한말 베푸옵나니 부처님의 미묘법문 위신력받아

     몸과마음 윤택하고 모든업쉬어 모든고통 벗어나서 해탈하소서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3번)


      (냉수그릇에 담가 놓은 수저를 거두어수저와 젓가락을 원래대로 해놓고 밥뚜껑을 닫은 후에 모두 절 2번)


(아) 축원(祝願)

   

    저희들 우러러 일심기울여, 대원적 어머님을 생각하올때,

    천품이 어지시고 밝으시옵고,성인의 크신뜻을 받드셨어라.


    덕성은 온이웃에 널리떨쳤고, 정행은 불보살을 본받으시니,

    온천지가 받드는 덕본이시라.


    세간의 인연이 다하시오매, 무상이 소리없이 찾아들으니,

    번뇌몸 집착없이 시원히벗고,극락국 구품연대 이르셨어라.


    저희들 아손들은 눈물삼키고, 크신은덕 새기며 감격하여서

    자용을 우러러 망극합니다.


    저희들이 불보살님 크신성호를 일심지성 기울여서 봉송하오며

    미성다한 진수다과 올리옵나니 해탈식 법식으로 거둬주시사

    대보리 연화좌에 좌재하소서. <반배>


(자) 염불(念佛)

    

     (영가전에)


영가시여 저희들이 일심으로 염불하니

무명업장 소멸하고 반야지혜 드러내어

생사고해 벗어나서 해탈열반 성취하사

극락왕생 하옵시고 모두성불 하옵소서


사대육신 허망하여 결국에는 사라지니

이육신에 집착말고 참된도리 깨달으면

모든고통 벗어나고 부처님을 친견하리

살아생전 애착하던 사대육신 무엇인고

한순간에 숨거두니 주인없는 목석일세


인연따라 모인것은 인연따라 흩어지니

태어남도 인연이요 돌아감도 인연인걸

그무엇을 애착하고 그무엇을 슬퍼하랴

몸뚱이를 가진자는 그림자가 따르듯이

일생동안 살다보면 죄없다고 말못하리


죄의실체 본래없어 마음따라 생기나니

마음씀이 없어질때 죄업역시 사라지네

죄란생각 없어지고 마음또한 텅비워서

무념처에 도달하면 참회했다 말하리라


한마음이 청정하면 온세계가 청정하니

모든업장 참회하여 청정으로 돌아가면

영가님이 가시는길 광명으로 가득하리

가시는길 천리만리 극락정토 어디인가


번뇌망상 없어진곳 그자리가 극락이니

삼독심을 버리고서 부처님께 귀의하면

무명업장 벗어나서 극락세계 왕생하리

제행은    무상이요 생자는    필멸이라


태어났다 죽는것은 모든생명 이치이니

임금으로 태어나서 온천하를 호령해도

결국에는 죽는것을 영가님은 모르는가

영가시여 어디에서 이세상에 오셨다가

가신다니 가시는곳 어디인줄 아시는가


태어났다 죽는것은 중생계의 흐름이라

이곳에서 가시며는 저세상에 태어나니

오는듯이 가시옵고 가는듯이 오신다면

이육신의 마지막을 걱정할것 없잖은가


일가친척 많이있고 부귀영화 높았어도

죽는길엔 누구하나 힘이되지 못한다네

맺고쌓은 모든감정 가시는길 짐되오니

염불하는 인연으로 남김없이 놓으소서


미웠던일 용서하고 탐욕심을 버려야만

청정하신 마음으로 불국정토 가시리라

삿된마음 멀리하고 미혹함을 벗어나야

반야지혜 이루시고 왕생극락 하오리다


본마음은 고요하여 옛과지금 없다하니

태어남은 무엇이고 돌아감은 무엇인가

부처님이 관밖으로 양쪽발을 보이셨고

달마대사 총령으로 짚신한짝 갖고갔네


이와같은 높은도리 영가님이 깨달으면

생과사를 넘었거를 그무엇을 슬퍼하랴

뜬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이 인연이듯

중생들의 생과사도 인연따라 나타나니

좋은인연 간직하고 나쁜인연 버리시면

이다음에 태어날때 좋은인연 만나리라


시대육신 흩어지고 업식만을 가져가니

탐욕심을 버리시고 미움또한 거두시며

사견마저 버리시어 청정해진 마음으로

부처님의 품에안겨 왕생극락 하옵소서


돌고도는 생사윤회 자기업을 따르오니

오고감을 슬퍼말고 환희로써 발심하여

무명업장 밝히시면 무거운짐 모두벗고

삼악도를 뛰어넘어 극락세계 가오리다


이세상에 처음올때 영가님은 누구셨고

사바일생 마치시고 가시는이 누구신가

물이얼어 얼음되고 얼음녹아 물이되듯

이세상의 삶과죽음 물과얼음 같으오니

육친으로 맺은정을 가벼웁게 거두시고

청정해진 업식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


영가시여 사바일생 다마치는 임종시에

지은죄업 남김없이 부처님께 참회하고

한순간도 잊지않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가고오는 곳곳마다 그대로가 극락이니


첩첩쌓인 푸른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맑은하늘 흰구름은 부처님의 발자취며

뭇생명의 노랫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니

불심으로 바라보면 온세상이 불국토요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 사바로다


애착하던 사바일생 하룻밤의 꿈과같고

나다너다 모든분별 본래부터 공이거니

빈손으로 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시거늘

그무엇에 얽매여서 극락왕생 못하시나


저희들이 일심으로 독송하는 진언따라

지옥세계 무너지고 맺은원결 풀어지며

아미타불 극락세계 상품상생 하옵소서


파지옥진언

옴 가라지야 사바하

옴 가라지야 사바하

옴 가라지야 사바하


해원결진언

옴 삼다라 가다약 사바하

옴 삼다라 가다약 사바하

옴 삼다라 가다약 사바하


상품상생진언

옴 마니다니 훔훔 바탁 사바하

옴 마니다니 훔훔 바탁 사바하

옴 마니다니 훔훔 바탁 사바하


지장보살 춘부다라니

(*****)


저희들이 지성으로 합장하고 머리숙여

부처님께 원하오니 대자비를 내리시어

모친 xxx영가, 부친 xxx영가께서

극락왕생 하시도록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나무삼세불모 성취만법 무애위덕 마하반야바라밀 ― ―(3번)


     나무 서방정토 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불 -- (3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저희들이 지은바 이공덕이 일체의 중생들의 공덕이되어

     모든중생 빠짐없이 성불하옵고 위없는 불국토를 이뤄지이다. <반배>


(차) 봉송(奉送)

     


     상래에 초청하온 영가이시여  부처님의 법력빌어 내림하여서

     법다운 공양받고 법문들으니 이제 극락국에 이르옵소서. <반배>

      

     (하직 봉송인사로 모두 2번 절한다)


     (철상과 음복)


     (위패를 사르며)

     상품상생진언(上品上生眞言) 옴 마리다리 훔훔 바탁 사바하 (3)



(준비) 병풍사용, 위패와 사진을 모시고 음식을 진설, 첫줄은 과자와 과일 둘째는 나물류와 식헤, 셋째는 채소 탕류,넷째는 전과 송편, 다섯은 밥과 국 이다. 좌우에 국화등 현란하지 않은 꽃으로 장엄, 녹차로 잔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