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란 계획하지 않은 일이 뜻 밖으로 잘 된 것을 말한다. 계획이 된 일 이 계획대로 잘 된것은 행운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이다. '행운을 바라지 마라'라고 어른들이 자꾸 잔소리하는 것은 살아본 경험상 바래봐야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다. '행운은 없다'라고 한다면 너무 심한가?
계획한 일을 잘 한것은 동료가 상을 주거나 기뻐하는 해주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러나 행운으로 인한 일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함께 축하하고 기뻐한다. 예를 들면,
골프에서 홀인원
로또 1등 당첨
백화점 행운권 당첨
물론 이런 행운을 맞은 분은 보통 그냥 안넘어간다. 그 수입의 일정부분을 주위사람을 위해 쏜다. 그러기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운을 같이 기뻐하나?
그래서 말이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그 계획에 억매어서 꼼짝을 못하는 것이 좋은일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계획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어찌 보면 가장 불행한 사람인 일지도 모른다. 계획을 잘해서 짧은 시간내에 일을 많이해서 돈도 많이 벌고 정신없이 사는 일이 보람된 일이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임은 틀림이 없다. 친구의 빽빽한 스케쥴 노트를 보면 한편은 부럽고 한편은 안스럽기도 하다. 그이 지갑이 부럽고 그이 헐떡거림이 안스럽다.
어제 골프를 같이한 62세의 사장님이 사업을 다음달 1일 사업을 접는다고 한다. 나는 물었다. '어떻게 아셨냐고?' 그는 대답했다. 친한 선배 두명이 작년과 올해 69세에 죽었단다. 그 두분의 계획에 죽는 것은 없었단다.
계획은 행복이 새는 것을 막을 수는 있지만, 행복을 만들지는 못한다. 행복은 행운에서만 온단다. 무계획하게 사는 일 중에서. 맞을겨..아마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