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오늘부터 생각을 죽이기로 했다.
그놈의 생각때문에 너무나 사는게 복잡하다. 생각을 죽이면 좀 편하고 좋을것 같다 막연하지만서도...그런데 어떻게 시작을 할까?
우선 언제가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굶주린 호랑이가 나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온다. 나는 온힘을 다해 피하는데 마침 우물을 발견했다. 얼른 숨자..호랑이 눈을 피해서.
일단 숨었다. 그런데 발 아래는 물대신에 독사가 득실거린다. 우물이 아닌 독사들의 소굴이다. 다행스럽게 우물에 걸쳐진 칙 넝쿨을 잡아서 바닦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위에는 호랑이가 밑에는 뱀들이 나를 잡아먹으려 안달이다.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쥐가 무엇인가를 �는 소리가 난다..사각 사각~~. 에고 그 칙넝쿨을 흰쥐와 검은쥐 두 마리가 갈아 먹고 있는게 아닌가. 이제는 죽은 목숨이다. 나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그나마 조금있으면 밑으로 떨어지는 확실한 상황이다. 참 생각이 많다. 무지 많다. 착하고 좋은일 많이 하고 살걸..후회가 된다. 머리가 터질듯하다. 살고 싶다. 그런데..무엇인가 위에서 물이 떨어진다. 입을 대고 맛을보니 넝쿨에 매달린 벌집에서 꿀이 흘러 내린다.
이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생각은 뭘까?
'아~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