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패터슨' Paterson
덕산연담
2018. 1. 8. 11:51
잔잔한 영화가 좋다. 정치적이거나 너무 몽상적인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닌 듯하다.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서 패터슨이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다행이 내가 좋아하는 서정적인 영화이다. 그런데 그런 서정성은 우리의 일상에서 비롯된다. 그냥 성실성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행복이다.
언제나 남편의 후원자가 되어주는 아내
남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멋진 개
아침에 침대에서 깨어날때 전나의 상태로 품에 안긴 아내
늘 아침이면 가는 직장인 노선버스 회사
그 안에 타는 승객들의 대화들
차를 배정하는 직원의 불평
퇴근하고 들르는 맥주집
시를 쓴다고 애쓰는 모습과 서재
감독은 아마도 그런 일상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을 한듯하다. 늘 누구나 꿈꾸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두운 극장에서 튀긴 감자침과 튀긴 오뎅을 먹으면서 홀짝거리면서 마시는 위스키가 너무나 어울린다. 나와 영화는 같은 생각을 한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은 그냥하면 된다. 아무런 댓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