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오강남 저) 마지막

덕산연담 2016. 3. 4. 11:45

서양불교의 특징은 이렇다고 한다.

1. 참선(명상) 중심으로 2.재가불자 중심으로 3.남녀평등으로 4. 개인중심으로 5. 초종파적 연합주의로 6. 종교간의 대화로

7. 사회참여로 따라서 기복신앙이나 스님 중심의 행태는 사라지고 평화스런 마음과 실질적 사회 참여를 한다.

 

책을 끝 마치면서 참으로 많은 여운이 남는다. 우선은 기독교인이 쓴 책이 왜이리도 더 불교적일까? 아마도 그것은 그 분의 학구적인 열정과 취향이리라고 믿지만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걸 포기하고 출가 수행한다고 우리가 떠 받드는 '거룩한 스님들'은 왜 우리가 필요로한 내용을 전하지 못하는 걸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책을 읽는 내내 불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흥미로왔다. 종교가 아닌 학자의 관점에서 어느쪽에도 편향되지 않고 두루두루 소개되는 내용들이 한편 쉽게 이해가 되는 듯 했다. 불교는 어렵다고 누가 그랬던가? 불교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한문이 어려운 것이고, 또한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이리라 짐작한다. 글쓴이, 함께 글을 읽은 동료들, 특히 지도해주신 관문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