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년선물

덕산연담 2016. 1. 5. 12:23

 

이런 저런 대화중에 우연히 가장 맛있는 밥이야기가 나왔다. 한 해를 보내면서 제대로 된 밥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에 꺼냈는데 뜻 밖에도 내가 해주는 김치 볶음밥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나가서 사서 먹는 밥보다 월등하다고 그 것을 해 달라고 한다. 마침 쉬는 날이기에 함 해 볼까하고 주방에 섰다.

 

이야기가 번저서 다른 형제들에도 카톡을 통해서 알려지고, 막내 여동생이 사진을 올려보라고 재촉을 한다. 아마도 내 실력을 뻥으로 아는 듯하다. 그래서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늘 하던대로 했다. 요청대로 사진을 보냈는데...그 후에 아무런 멘트가 없다. 내 느낌에는 생각보다 잘 해서 뭘라 할 말이 없었을게다...하하.

 

이 요리가 나의 송년선물이 되었다.

 

로체스터 대학교의 'Eastman School of Music' 머그 잔에 손수내린 커피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