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할뻔한 홀인원
덕산연담
2014. 12. 9. 11:09
안성 아웃코스 7번 파3 홀에서 아이언 8번으로 티샸을 했다. 그런데 그린 입구에 맞은 공은 잘 굴러서 깃대를 향한다. 동료들이 들어간다...들어간다를 합창을 한다. 그런데 공이 멈추었다. 반은 홀에 걸친채로. 홀 주위가 흠집이 있었는데 수리를 하지 않은 탓에 공은 그 흠집에 멈춘 것이다. 홀인원은 아니지만, 홀인원한 기분이다.
눈 덮인 골프장을 그래도 다 쳤다. 공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잔디를 찾아서 공을 올려 놓고 치면서 겨울 산책을 한듯 잘 돌았다. 눈 녹을 때 까지는 일단 내려놓고 쉬기로 했다. 내년을 약속하면서... 친구들 덕분에 그래도 올해는 잘 했다. 많이 웃고 많이 걸으면서 사는 재미를 느꼈다. 내년에도 쭉욱 계속되길 희망해 본다.
진정으로 홀인원을 하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