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막이 옛길

덕산연담 2014. 11. 25. 11:08

새로운 가족이된 사돈과 친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색 중이다. 사실은 평생 누구보다도 가깝게 지내야하는 그런 분들이다. 자식에게는 새로 생긴 부모이고, 부모에게는 새로 생긴 친구가 아닌가~!

 

이런저런 사연을 만들어서 함께 괴산 칠성댐에 있는 산막이 길을 산책하기로 하고 나섰다. 평일이라 사람도 한산하고 단풍은 서서히 낙엽으로 변하고 있었다. 산막이 마을에 살던 사람은 4 키로를 걸어서 나와야 차도가 있었단다. 아마도 댐을 막기 전에는 괜찮았으리라. 호수를 따라서 길을 예쁘게도 만들어 놓았다. 2011. 11. 11 개방을 하였다니 3년은 된 것이다.

 

유람선이 다니고 있었다. 올라갈때는 걸어서 가고 나올때는 유람선을 탄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력발전소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휴식을 찾고 근심을 덜어내고 간다. 나도 그들중에 하나이다. 말없이 걷고 또 걸으면서 동질감을 느낀다. 서서히 친해지고 가까와지면 흉금을 떨어놓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되리하 확신한다.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고, 서울서 부모님 모시고 노력봉사하는 살림살이에 안 스러움이 있다. 부모님께 따뜻한 밥 한끼를 공양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다. 넓은 마음씀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