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즐거움

덕산연담 2014. 5. 19. 18:09

 

무엇인가에 홀린 듯, 즐겁고 짜릿한 일요일을 보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서, 난 그 기분에 헤매이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무엇인가 붕~ 떠있는 기분이고, 전화 상담을 하면서도 말과 기억이 다르게 되는 기분이다.

 

이긴다는 것이 사람을 흥분시킨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더 흥분이 고조되어서 머리의 조직을 바꾸어 놓은 듯하다. 모든 것이 상상이라고 한다는 말이 진실이다. 뇌는 바보라서 내가 생각하는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믿는단다. 추워도 덥다고 하면 그렇게 믿고 몸을 차게 만들려고 한단다. 편한 친구를 만나서 골프를 하는데도, 머리는 이기기를 바란다. 내가 잘 해서 일등이기를 바란다. 그게 사실로 되면 무한한 기쁨이 나타난다.

 

몸이 피곤함도 잊은 채, 그렇게 무리를 하고는 힘들어 한다. 그 사이에 시간은 흘러서, 무슨 일이 남들에게 일어났는지 오늘이 며칠인지를 모른다. 바쁘다는 말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말이다. 일을 한 것이 없는데도 몸은 참으로 바삐 움직였으니 말이다.

 

새옷을 입고, 새 신발을 신고 거기에 새 모자를 얻고서 세상을 호령한다. 내가 왕이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