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한 겨울에 얼을까 걱정이 되어서 거실로 들여 놓고 이번 겨울을 났다. 군자란이라고 참으로 흔한 식물인데...분갈아주고 물주고 돌봄 덕분일까? 이 귀한 꽃을 피워서 눈이 호사를 누린다. 아직 밖이 찬데 환한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면서 설레이기까지 한다. 처음에 실한 놈이 피기 시작을 하더니...작은 망울도 점점 그 크기를 키워서 모두가 같은 크기로 예쁘게 만든다. 과연 신의 섭리이다.

 

피는 꽃이 너무나 귀엽고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자꾸본다. 만개한 꽃은 이제 그 기운을 서서히 접으려한다.  분갈이를 하다보면 이 꽃나무는 뿌리로 번식을 한다. 하나이던 것이 두개가 되고...그래서 분을 나누어서 심다보면 어느새 여러개가 된다.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인심쓰고 그렇게 된다. 그렇게 갈라진 군자란이 모두가 꽃을 피우지는 않는다. 그런 점이 신기하다. 그래서 그런지 군자란이 피면 무슨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을 주어서 더 의미가 있다.

 

...매일 매일이 더 바람이 없는 좋은 날이지만...꽃을 바라보는 오늘은 더 더욱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