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영화)
'7번방의 선물'이라는 영화가 1000만을 넘어서 장안의 화제다. 잘 아는 분이 신신당부를 한다. 남자는 꼭 보아야 한다고 강조를 하신다. 올만에 자기도 영화다운 영화보고 눈물을 보였다고 하신다. 컴푸터 영상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훨씬 좋아졌고 감독님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잘도 우리에게 보여준다. 가끔 영화를 보고 나오면 어떻게 저런 장면을 찍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 한두 곳이 아니다.
이 영화는 코메디로 분류가 된다. 장면이 웃기니까...그러나 내용은 완전 휴먼 스토리이고 사랑과 애절함이 범벅이된 최류탄 영화다. 곳곳에서 우는 소리가...그 큰 영화관이 이렇게 조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영화에 몰입을 한다. 모든 관객이 하나 같이 말이다. 나도 눈물이 주체 못하게 나와서 일부러 참으려고 애를 썼다.
'Spontaneity' 자연스러움이라고 번역되는 이 단어는 깨달음에 이룬 사람이 하는 행동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천진무구' 또는 '무애행' 또는 '걸림없음' 이라고 할까? 주인공인 아빠는 지적장애로 나이에 비해서 Spontaneity 하고, 그의 똑똑한 딸은 나이가 어려서 Spontaneity하다. 늘 그들의 생각은 우리의 상식과 에고를 뛰어 넘는다. 그래서 나를 돌아보고 그가 나인양 그가 안타깝고 한편 부러움에 눈물이 난다. 일명 '천사'이다.
그런 천사를 사는 사람들은 몰라본다. 같이 살아보고 같이 느껴야 그제서 그가 천사임을 알고 운다. 천사는 융통성이 적은가? 너무나 약삭빠르고 절대 속지 않은 그런 똑똑한 사람이라면 천사가 아닐 확률이 높다. 감방 안의 그 잘난 사람들이 그의 낮은 지적수준에서 나오는 행동에 감화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아니러니 하다. 참으로 스토리가 탄탄한 멋진 영화였다. 착하게 사는 것...그것이 한편으로는 아주 아주 잘 산다는 것이라는 막연한 내 생각에 한표를 더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