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여자란?
내가 훔쳐서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데이트 중인 듯 했다. 남자 친구가 사진기를 들고 여자 친구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으로 보아서는... 젊은이가 나름, 최선을 다해서 멋을 낸 것이고 가장 아름다운 포즈일게다. 이 포즈가 여자의 정숙성과 인도적인 지성을 나타내고 있을 듯하다. 가지런하게 딴 긴머리와 흰옷...팔지와 코찌(?) 그리고 귀걸이...발톱까지의 메니큐어...이마에 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정말 미혼이다. 신벌을 벗은 건지..아님은 맨발로 온건지는 잘 모르는 일이다.
지금도 혼인은 99%가 정혼을 한다고 한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부모가 정해준 사람과 사는 것이다. 학식이 많고 신분이 높은 사람만이 지금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고 젊은 친구가 이야기를 해준다. 여자는 남자의 부속물인 듯...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인도 남자랑 결혼한 한국여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도 남자는 신분이 높고 학식도 있고 잘 생기까지 해서...아마도 한국여자가 결혼을 한 모양이다. 그런데, 결혼 후에 발생하는 인습의 차이는 둘을 갈라 놓았다고 한다. 인도에서 남자는 여자에 관한 한 무죄라고 한다. 여자가 속이 좁고 질투를 한다고 여자를 욕하지 남자는 오히려 남자답다고 한다니...한국여자의 불평은 하늘을 찔렀고...그 남자는 방탕했고 심지어는 창녀를 집으로 불르면서까지 여자를 모욕했다고 한다. 물론 한국여자도 여유있는 집안이라서 모든 것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사티(Sati)라고 하던가? 왕이 살던 성문에 새겨진 가냘픈 여인의 손은 바로 죽음으로 향하는 마지막 표시였다고 한다. 늙은 왕이 죽어서 화장을 하던 날엔 혼인을 맺은 수많은 왕비가 함께 화장장의 재로 바뀌는 날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여인은 신이 되었다고 추앙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돈이랑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덕분에 그 여인의 친정집은 부자가 되기도 해서 지금도 지방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행해지는 살인이라고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금지를 했는데도...지금은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말에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티가 있는 성문에서 그들에게 합장했다. 축복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