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클나라님을 총무로 모십니다.

덕산연담 2012. 5. 10. 14:58

클나라 법우님을 처음 뵌 것은 광주 증심사에서 가을 순례를 할 때였다. 사진을 잘 찍으셔서 순례가 끝나면 올려주는 멋진 사진을 아주 좋아했다. 내가 본 사진 중에서 가장 호화롭고 화려한 부처님의 사진도 그 법우님의 사진이다. 증심사 옆 '약사사'의 대웅전 풍경이다.

 

전문 사진 작가가 하듯,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부처님의 상호가 일그러지지 않게 그 높이에다 카메라를 놓고...그리고 노출을 길게하여서 빛을 잘 늘어 놓아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었다. 내가 눈으로 본 것 보다고 더 화사하다. 볼수록 아름다운 사진이다.

 

이런 멋진 법우님이 운영진을 돕겠다고 메일을 보내 오셨다. 무엇이든 힘이 된다면 해 주신다고...참으로 고마우셔라. 불여사에서 활동을 하면서 늘 여러 법우님이 고맙고 그간 지은 은혜를 갚을 겸 불여사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 보고 싶다고 이유를 적으셨다.

 

그래서 우리 총운영진에서는 지금 공석인 '총무'로 모셨습니다. 제가 원하던대로...지명이 아닌 자발적인 마음에서 우러러 나온 운영진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부운영자 은혜지 법우님, 재무 머털이 법우님 그리고 총무 클나라 법우님...이제는 든든합니다.

 

우리가 수행을 말하고 수행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 하나...전도된 내 생각을 제자리로 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씩이나마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이 매일 매일의 수행인 셈이지요. 늘 부처님을 그리고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은 결국 내가 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거꾸로된 내 시각을 바로 보고자 하는 노력이죠. 그러한 일을 전문적 내지 직업적으로 꾸준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다시금 클나라 법우님의 원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 원력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더 복되고 향기로운 불여사가 되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금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