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운영자 편지(1)
운영자 임원님께 올립니다,
귀의 삼보하옵고, 내 안의 위대한 삼보님께도 지성으로 귀의 합니다. 설날은 잘 보내셨는지요? 새해를 맞이 하여 모든 액운은 소멸되고 행운의 복덩이가 많이 많이 늘어나길 축원합니다.
불기 2556년(서기2012년) 한해동안 불.여.사의 운영을 맡은 '환희장엄'입니다. 지난 10월 순례에서 총운영자로 결정을 하고 나서는 여러가지로 계획을 세우고 추진을 하였습니다. 그 계획은 이러합니다. 불여사 운영자 까페에 공지를 해 놓았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동의 하시면 동의한다고 명기를 바랍니다. 동의가 되면 추진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 모든 운영진은 새로운 분으로 하고, 또한 자원자에 한해서 임명한다.
지난해 임원진은 계속해서 연임을 하신 분들이라서 너무나 잘 하셨지만 한편 쉬고싶다는 표현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이 들어도 새로운 분들과 그리고 하고자하는 원력이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공석인 자리는 자원자가 나타나면 임명을 할 예정입니다.
2. 불여사의 순례내용에 수행프로그램을 많이 반영한다.
불교라는 종교의 특성은 수행을 빼면 바로 기복신앙이 됩니다. 아니면 친목단체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불여사의 순례는 수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에 참선이나 경전읽기에 시간을 할애하려고 했습니다. 순례에서 배운 수행을 집에서도 실행하는 것이 순례의 목적 중 하나 입니다.
3. 까페의 홈 페이지는 우리의 얼굴이므로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 구성한다.
우리의 첫 인상이고 우리의 수준을 나타내는 까페의 홈페이지를 완전개편하여 회원 법우들에게 새로운 기분을 드리려 했습니다. 늘 그런 모양과 늘 그런 내용으로 일관된 것이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4. 법회는 시청각으로 진행을 한다.
종교는 의식을 우선으로 합니다. 의식이 없으면 위엄이 없습니다. 절에 순례가서 스님의 집전이 없는 의식은 최소화하고 또한 가능한 모든 의식은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여 참여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그리고 관련 자료 및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5. 사용되는 언어는 한글로 통일한다.
현재 종계종을 비롯한 모든 불교는 경전의 한글화를 진행하여 발표하였습니다. 한문으로 진행되는 지금의 불여사 순례는 한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고 불편함 합니다. 따라서 모든 진행은 한글로된 경전을 우선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한문일색의 경전은 그 번역을 함께 하도록 해야합니다.
6. 순례의 일정은 미리 년초에 확정하여 발표한다.
대부분의 법우님들이 직장이 있는 관계로 사전에 일정을 발표하여 참여도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7. 순례는 각 사찰의 특성에 맞추어서 진행을 한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실사를 통해서 '템플스테이'지정 사찰을 선정합니다. 그때, 각 사찰은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가능하면 불여사 순례에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해서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비용에 따라서 순례비용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8. 순례기간 만이라도 오계를 지키도록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5계를 수지하여 청정한 도량을 더럽히지 말기를 발원합니다. 특히 술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철저한 금욕생활을 요구합니다. 차를 제외하고, 절에서 제공하는 음식이외는 제공되지 않도록 합니다. 순례 후에도 공식적인 뒷풀이는 없습니다.
9. 보시는 무기명으로 현금으로만 받고, 일체의 물품은 사양한다.
운영을 하다보면 자금이 부족하리라 믿어집니다. 약 백만원 정도가 넘겨받은 잔고입니다. 만일 보시를 하신다면 현금으로만 받아서 더욱 순례가 알차게 이루어지도록 하려합니다.
10. 신입회원에게 순례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확대하고자 한다.
신입회원으로 가입하고 처음오는 순례가 무척 낯설고 어색하다고 합니다. 가입하고 6개월내에 참석하는 첫 순례에 한해서 특별혜택(순례금 할인 또는 기념품제공)을 주고자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신과 내 안 계신 금빛 부처님께 두손 모아 경배합니다.
환희장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