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죽이기

콩심은데 콩난다

덕산연담 2011. 1. 31. 11:10

콩을 심은데는 반드시 콩이 싹을 틔워서 콩이 난다. 너무나도 쉬운 말인데 생각하면 할 수록 어려운 말이다. 나는 콩을 심고는 사과가 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하고 나의 욕심을 돌아본다.  가장 쉬운 이야기로 공자는 이런 가르침을 제자에게 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 입니까?' 공자 왈 '네가 대접 받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서운하게 하는 사람은 내가 그렇게 한 일이있을 것이고, 내가 어려움에 처한 것도 내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나는 불평을 하기가 일 수다. 마치 남의 잘못으로 그렇게 된 양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살아계실때의 경전을 읽노라면 아주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묻는다. 내는 왜 이래 어려운가여?...그러면 꼭 대답은 이러하다. 전생에 이런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나쁜일을 한 인물이 지금의 당신이고 그 피해를 입은 인물이 지금 당신을 어렵게 하는 그 사람이라고...100% 권선 징악이다.  깨달음으로 세상의 이치를 통달하였기에 사람들의 과거가 훤히 보이시나보다. 아마 지금 그분이 여기 계신다면, 나의 지금 사는 삶이 전생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여쭙고 싶다.

 

콩심은 콩이 난다는 쉬운 말이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열쇠가 된다. 나의 과거 생을 보려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또한 나의 미래 생을 보고 싶다면 현재 내가 행하는 모습을 모면 된다고 한다. 그저 착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